군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군민의 열악한 문화 환경 개선을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문화예술회관에서 무료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최근 개봉 영화를 상영함으로써 기존에 영화관이 없어 제천이나 원주로 영화를 관람하러 나갔던 주민들의 유출을 막고 편리하게 가족

영월신문   2008-05-30

지금은 전교생이 60여명 밖에 안 되는 작은 시골학교이지만 내가 어릴 적 뛰놀던 느티나무와 측백나무가 무척이나 커보이던 초등학교(당시는 국민학교)는 산 넘고, 강 건너 나룻배를 타고 등교해야만 했다. 같이 졸업한 동기생만 106명에 달했으니 시골학교

영월신문   2008-05-30

산과 강을 사랑하는 사람은 영월에 와 보세요. 봉래산 태화산 계족산 그리고 또 산 산 산······ 산신령이 여기 다 모여서 사는 곳이 영월의 산입니다. 산들이 갈피 열어 석간수 내리니 얼음처럼 싱싱한 산 마음 들을 수 있고 그 물들 다 모아 내리니

영월신문   2008-05-16

서정주열대여섯살짜리 少年(소년)이 芍藥(작약)꽃을 한아름 自轉車(자전차)뒤에다 실어 끌고 李朝(이조)의 낡은 먹기와집 골목길을 지나가면서 軟鷄(연계)같은 소리로 꽃사라고 웨치오. 세계에서 제일 잘 물디려진 玉色(옥색)의 공기 속에 그 소리의 脈(맥)이

영월신문   2008-05-16

독일의 경제적 성공은 라인강의 기적이라 부르고 한국의 경제적 성공은 한강의 기적이라고 한다. 그것은 두 강이 경제적 중심이 되어 비유적으로 부르는 것이다. 영월경제의 성공표현은 동강의 기적으로 풀어냈으면 한다. 20세기에 공산주의가 자본주의를 비판할

영월신문   2008-05-16

자식이 아주 많은 어떤 집안이 있다. 잘 사는 자식, 가난한 자식, 똑똑한 자식, 모자란 자식, 자식들의 삶도 각양각색이다. 가장인 아빠는 잘 사는 아들에게 가난한 아들을 위해 조금만 나누어주라고 했다. 잘 사는 아들은 화가 났다. 가장이 무능하다고,

영월신문   2008-05-16

◆백일장 운문 부문◇초등부 저학년▲금△최윤주(옥동초3년)▲은△엄유경(영월초3년)△노현영(내성초3년)▲동△한임정(영월초3년)△차민승(영월초2년)△윤수현(내성초3년)▲장려△김지수(마차공기초2년)△박준수(영월초1년)△윤다연(주천초4년)△오영서(주천초3년)

영월신문   2008-05-03

생 명권오경 명지대 문예창작학과아오리 사들고 들어선집이 어둡다손에 걸린 검은 봉다리가바스락 거린다 그 찰나를 타고 번지는비릿한 피내음화장실 휴지통에애인이 버려놓은 생리대 하나애인은 열차처럼 끙끙대고흰 천 조각에 굳어있는그 단단한 혈분으로나 고향 간다백

영월신문   2008-05-03

▶행사내용 궂은 날씨 속에 열린 제42회 단종문화제가 수십만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작년의 단종 국장에 이어 금년에 1000여명이 펼친 단종국장 재연은 이씨종약원의 의전실장이며 종묘제례의 인간문화재인 이기전 씨의 철저한 고증

영월신문   2008-05-03

2008년도 단종문화제가 막을 내렸다. 이번에도 농특산물 판매행사가 있었고 나도 농산물 판매를 위해 동강둔치에 있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지역 축제에서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참석한 것이 벌써 여러 해가 된 것 같다. 개별 농가의 자격으로 감자와 토마

영월신문   2008-05-03

인간과 인간이 살아가는 가장 좁은 공간 즉 가까운 거리를 생활의 공동체라고 한다. 우리가 사는 곳이 도시만은 아니다. 우리 지역만 하더라도 시골의 드물게 있는 이웃집에서 구수한 음식 만드는 냄새가 풍기면 우리들의 감각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먹거리의 종류

영월신문   2008-05-03

지난달 말 쯤 토요일 오후에 모처럼 영화 상영이 있다기에 문화 예술회관을 찾았다. 개봉당시 대통령도 관람하는 영광을 누렸다는 소식에 가족들이 보러가자며 졸랐던 영화이지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감상할 기회를 갖지 못해 아쉬웠던 임순례 감독의 ‘우리들 생

영월신문   2008-04-25

지금 영월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를 보면 외부 사람들이 우리 영월을 깔보는 듯 해 마음이 영 불편하다. 생판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몰려와 남의 동네 곳간을 개방하라고 물리적인 협박을 가하는가 하면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큰 잔치를 망칠 계획

영월신문   2008-04-18

봄비가 사분사분 내리더니 해마다 늦 걸음을 치고 다른 곳의 꽃이 다 피고 나서야 꽃을 피우곤 하던 학교 교정 벚꽃들도 온통 만개하여 꽃구름을 이루었다. 어제는 봄비가 내리는 속에 영월 이곳저곳 꽃 탐방을 나섰다. 어느새 거리는 활짝 핀 벚꽃들로 꽃대궐

영월신문   2008-04-18

“내 평생의 소원이 비행기 타는 것인데”라고 늘 말씀하시던 회원들의 오랜 소원을 들어드리기 위해서 지난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우선적으로 전맹시각장애인인 65세 이상의 회원 40여명을 모시고 제주도를

영월신문   2008-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