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오피니언 |
|
<어라연> 동강의 기적조장환 원주상공회의소 영월지소장 |
|
|
독일의 경제적 성공은 라인강의 기적이라 부르고 한국의 경제적 성공은 한강의 기적이라고 한다. 그것은 두 강이 경제적 중심이 되어 비유적으로 부르는 것이다. 영월경제의 성공표현은 동강의 기적으로 풀어냈으면 한다.
20세기에 공산주의가 자본주의를 비판할 때 미국의 한 경제학자가 말하기를 자본주의는 창조적 파괴바람이 지속될 때 자본주의는 끊임없이 발전한다고 했다. 그동안 동강시스타를 탄생시키기 위하여 국회의원, 군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애써왔다. 필자도 최초(2001년) 수차에 걸쳐 산자부를 방문하였기에 첫발을 내딛는 5월 21일 기공식이 더욱 감개무량하다.
89년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조치로 영월군의 인구가 급감하면서 시장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농촌지역은 농산물 개방으로 폐농의 선상에서 기로에 서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군민들이 울분을 터트리며 가슴 졸여 왔던가. 이제 마지막 남은 영월의 희망은 조상들이 남겨놓은 문화유적과 하늘이 만들어준 신비스러운 자연경관뿐이다.
이를 어떻게 활용 하느냐하는 중대한 현실 속에 무거운 짐을 지고 그 대안으로 동강시스타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지금 타 시군에서는 인공경제학 시장이 압도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싫증을 느끼고 있는 터라 동강시스타에 거는 군민들의 기대는 더욱 크다.
21세기 관광은 원시적 자연을 갈망하는 욕구를 채워주는 살아있는 자연을 보여주는데 테마의 초점을 맞추어야 성공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태정보관을 통한 청소년체험장과 잣봉 등산로 확대정비, 어라연 전망대 활로개척, 레포츠 체험 등이 어우러진 예술의 도시로 가꾸어 보자.
동강잣봉은 세월의 번거로움을 조용히 묻어 놓고 청자빛하늘을 쳐다보며 잣나무 소나무 철쭉꽃나무와 어우러져 동강을 품안에 안고 고즈넉이 자리하고 있다. 어라연 전망대 산 끝자락에는 실타래를 풀어 놓은 듯 동강의 힌물줄기가 협곡을 굽이굽이 돌고 돌아 운명처럼 목숨 걸고 흘러가고 있다. 보라 상선암, 하선암, 저 거북바위를 그래서 관광객 대부분은 신비한 자연경관과 미학적 서비스를 향유하기위하여 영월을 찾는 것이다.
동강시스타가 주변 풍경과 자연성 보존의 경제학을 끊임없이 풀어낼 때 동강의 기적은 일어날 것이다. 아울러 동강의 백미인 어라연과 유사한 지형을 갖춘 청령포도 동아일보에서 내생애에 꼭 가보아야 할 문화유산 베스트10에 선정된 매우아름다운 문화유적지다. 하늘이 내려준 천혜의 비경을 떠나 왕권탈취를 당한 단종의 애환이 녹아있는 가슴 아픈 유적지다. 어느 지방자치 단체도 벤치마킹할 수 없는 값진 보물의 유산이기에 길이보존하고 가꾸는데 혼신의 힘을 기우려야 한다.
화려했던 6~70년대의 영월경제가 10년 후의 미래를 준비하지 못했던 지난 역사를 생각하면 아리도록 원통하지만 그래도 이만큼 살아있는 것에 대해 축복으로 생각하고 운명처럼 덧씌워진 현실의 고통을 지독한 영월사랑을 통해 치유해 나가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석광산과 무연탄생산으로 호황기를 누리던 쩐의 시대는 이제 잊어버리자.
2년 후에는 황금빛노을이 내려앉은 일몰 속에 흐르는 동강 물결따라 예술이 넘치고 낭만이 물결치는 동강시스타가 탄생되도록 영월 군민 모두는 기뿐 함성과 함께 기립박수를 보내주자. 그리하여 반은 달빛에 반은 그림자에 휩싸여 우람하고 고귀한 자태로 영월의 경제중심에서 예술의 중심에서 꿈꾸듯 동강물 산 끝자락에 둥실 둥실 떠있도록 하는데 협조하자.
그리고 수많은 돌부리를 만나도 멈춤 없이 흐르는 저어 동강 물처럼 우리 영월군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 그렇게 해야만 좌절과 고통을 딛고 다시 일어 설 수 있기 때문이다. |
| <저작권자 © 영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