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오피니언 |
|
영월에 와 보세요동천 신 대 식 |
|
|
산과 강을 사랑하는 사람은
영월에 와 보세요.
봉래산 태화산 계족산 그리고
또 산 산 산······
산신령이 여기 다 모여서
사는 곳이 영월의 산입니다.
산들이 갈피 열어 석간수 내리니
얼음처럼 싱싱한 산 마음 들을 수 있고
그 물들 다 모아 내리니 남한강 되어
뗏목 보낸 이야기도 들을 수 있으리.
산과 강이 감추어둔 박물관에서
숙련된 장인들이 혼을 불태우며
꿈을 낳으며 그 속에 그림이 되어
여기 저기 숨어 있는 곳이 또한
영월입니다.
영월은 아무나 찾을 수 있고
아무나 볼 수 있는 곳이어도
영월이 아무에게나 그 속내를
보여주지 않는 곳이 영월 이지요.
영월은 침묵하고 있지만
문화와 예술을 아는 이가 찾을 때는
단종의 한도 열어 보이고
김삿갓이 낭랑하게 시를 읊어주는
그런 행운도 잡을 수 있는 곳이
영월입니다.
영월에 와보세요.
동강의 푸른 물빛처럼 진한 추억을
가슴가득 담아갈 수
있으니까요.
작가 약력: 시·시조와 비평으로 등단(시조부문). 산다촌 동인. 동백문학 동인. 동강문학회 회원 |
| <저작권자 © 영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