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12일 김삿갓문화제 특별행사로 영월읍 일원에서 박선규 영월군수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단종국장 재현 행사를 가졌다.
  이번 국장 재현은 동강둔치 특설무대에서 영면 기원 의식인 견전의(遣奠儀)를 시작으로 관풍헌을 거쳐 창절서원에 이르러 발인 후 장지로 가는 도중에 길에서 지내는 제의인 노제의(路祭儀)를 지냈다.
  또 단종의 릉(陵)인 장릉에서 왕과 왕비의 장례 행렬에 사용한 상례 도구인 죽산마(竹散馬)·죽안마(竹鞍馬)를 태우며 영면에 들기를 기원하는 천전의(遷奠儀)로 끝을 맺었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동강둔치에서 국상(國喪)때에 쓰던 큰 상여인 대여(大輿)와 좁은 길을 지날 때 임시로 쓰는 간단한 상여인 견여(肩輿) 등 평소에 쉽사리 접할 수 없는 13종 54식의 도구와 등조형물을 야간조명과 함께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