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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를 보고조성두 영월읍 영흥7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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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고 최곤의 삶과 영월 지역의 과거와 현재가 닮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인공 최곤이 1988년도 가수왕으로 지내면서 누렸던 부귀영화가 일평생 함께 하리라 생각하면서 자기 자신을 망각하는 행동을 일삼다가 급기야는 3류급의 가수로 생을 살아가는 그의 모습을 볼 때 이 모습이 어찌 우리 영월하고 같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영월도 6~70년대에는 다른 곳에서는 상상 조차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광산촌이 있는 곳마다 영화관이 들어서 있고 ‘이곳에 직장을 두고 다니는 사람에게는 첩으로 가도 괜찮다’는 등 심지어 길바닥에 돈은 개도 안보고 다닌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정말로 얼마나 돈이 많이 끓는 곳이었으면 이러한 얘기가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떠돌고 있겠습니까!
필자의 학창시절에는 영월석탄광업소, 영월화력발전소, 영월쌍용양회, 영월상동중석광업소 특히 상동에 중석은 우리나라 수출의 일등 공신이었고 인구는 13만에 곧 시로 승격된다는 말까지 듣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영월이 1980년도에 석탄산업합리화사업으로 인해 침체지역으로 전락하여 갈 때 우리 어른들은 처와 자식을 데리고 먹고 살기위해 서울로 새로운 산업단지인 대구, 마산, 창원, 안산 등지로 뿔뿔이 삶의 터전을 찾아 떠나버리고 지금은 인구 4만명도 안되는 마을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좋았던 시절 인기를 누리던 최곤처럼 옛날에 얽매여 내가 옛날에 잘나가고 내가 누구를 키워줬는데 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우리 영월에 살고 있는 우리들도 최곤과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영월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입에서 조차 “영월은 못 살 곳이야, 살 곳이 못돼”, 하면서 푸념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부터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누가 나에게 뚜렷한 방안을 내놓으라고 하여도 나 또한 마찬가지인데... 이것은 우리가 너무 큰 것에 매달려 큰 것만을 얻을려고 하는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의 작은 소견은 영월의 관광지인 장릉, 청령포, 고씨굴, 박물관도시라는 것, 동강래프팅을 지금도 하고 있지만 여러 방면으로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알려 우리 영월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영월에 가면 칡국수, 메밀부침개, 전병, 올챙이국수, 영월동강막걸리를 떠올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우리 군민들이 하나같이 영월의 도우미로서 홍보요원으로 활동해야 한다고 봅니다.
충절영월, 친절영월로 나아갈 때 라디오스타의 최곤이 영월 시골방송국으로 내려와서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것과 같이 우리도 변화되어 영월을 ‘영월맞춤도시’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군민 모두 깨어 하나로 뭉쳐 우리가 지키고 아끼고 사랑하고 우리 영월을 자랑한다면 떠나는 영월에서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영월로 변화되리라 봅니다.
우리들의 아들, 딸들이 태어난 곳. 우리가 사는 곳. 아름다운 영월이라 생각할 때 충절영월, 친절영월, 청정영월, 영월의 미래는 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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