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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값 폭락, 지역 농민 울상지난해 절반 수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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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잠용 가을 배추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하로 급락하자 지역 일부 농가에서 수확을 포기하고 배추밭을 갈아엎는 등 배추 재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일 영월농협에 따르면 현재 가을배추 도매가격은 5톤 트럭 한대당 35만원~60만원선으로 지난해에 비해 절반이상 폭락해 운임비를 빼고 나면 오히려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측은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올해 전국적으로 배추 재배면적이 7~8%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해 7월 중순 집중호우로 배추 파종시기가 수해 후로 일제히 몰리면서 각 농가마다 수확시기가 겹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월읍에서 배추농사를 짓고 있는 김모씨는 “전남지역의 김치공장과 계약재배해 밭떼기로 작업 중이지만 kg당 200원에도 못미치는 단가로 거래됐다”며 한숨을 쉬었다.
또 인근 지역의 한 농민은 아예 수확을 포기하고 갈아엎는 사례까지 발생, 배추 재배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배추값 폭락으로 농가들마다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채소안정사업 등을 통해 경영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 마저도 만족할만한 조건은 아니어서 안타까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관내 배추 재배 면적은 총 129ha에 생산량은 6450톤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달 중순부터 서울 등으로 본격 출하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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