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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김삿갓 문화큰잔치에 부쳐동행(同行) 김삿갓 시인 문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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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6.09.22  15: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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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東片)을 향해
걸망테 두르고
짚세기 신고서
와석재 넘어
노루목으로 드는
오솔길을 따르네.

"행"자(行者)
솔바람타고
둔돌지나 골짜기를 따라
너털걸음으로 개울을 건너니
이번엔 재를 넘으라 하네.

"김"삿갓이오?
쉿다 가시구랴
싯구 한 줄 읊어 주소
물처럼 가는 인생길
그려~!
적삼 벗어 던지고
옥계수(玉溪水)에 풍덩
부럽소?

"삿"갓 양반
지팽이 좀 빌려 주구려
왜 탐나시오?
엿소 까짓껏
잡히는 모든 것이 지팽이오
남을 잡지는 마소.

"갓"도 벗어 날 주시오
아니되오
우째서 안되오이까?
그렇게 됐소이다
벗겨 봤자
남은 건 쭉쨍이외다
헛헛헛!


2006년 가을
(김삿갓계곡에서)


*필자
문태성(文太成)
시인
한국문인협회 회원
정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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