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상자 중 숨진 학생도 있고 심각한 중상자도 있었다. 특히 중상 학생들의 빠른 회복을 위하고 실의에 빠진 유족과 가족들을 격려하기 위해 시작했다. 모금 결과 예상보다 훨씬 많은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이런 도움으로 학생과 유족들이 힘을 내서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

성금 모금 과정이 특별히 기억나는 경우는?

기관단체, 학교 교원 및 학생, 지역사회의 주민과 기업 등 사상자 학생들의 호전을 바라는 모든 분들의 마음 모두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특히 전교생이 44명인 평창읍 주진초교 어린이회에서는 보내온 18만6170원이 기억에 남는다.

사고 어린이들의 근황은 어떤가?

안타깝지만 아직 의식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지금은 움직임도 있고 눈도 맞추는 것 같고 외부 자극에 반응을 보이는 등 서서히 회복되고 있어 희망을 갖고 있다. 2~3개월쯤 지나면 많이 좋아질 것 같다.

사고 어린이 부모들께 한 말씀.

교장으로써 항상 곁에서 아픔과 고통을 함께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고 드릴 말씀이 없다. 아직 회복이 더디지만 희망과 용기를 갖고 간호를 잘해 주시길 바란다. 모금 과정에서도 알 수 있듯 많은 분들이 어린이들이 병상을 털고 일어나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을 보내왔다. 그 힘과 격려로 어린이들이 분명 회복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