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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연> 인구는 힘 기업은 자산이다조장환 원주상공회의소영월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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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6.09.15  11: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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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지역의 힘은 인구이다. 지역의 힘을 기르려거든 우선 인구증가 정책을 펴야 한다. 중국과 러시아가 경제력과 군사력에서 두려운 것이 아니다. 인구 숫자에 밀리기 때문에 머리를 조아리고 두려워하는 것이다. 영월이 경제적 문화적으로 잘 살기위해서는 우선 자치 힘을 길러야 한다. 즉 힘은 인구이다. 유권자가 많으면 대통령도 도지사도 함부로 무시 하지 않는다.

모든 사업은 사람중심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그 지방의 욕구를 먼저 알아서 챙겨주고 밀어준다. 머리를 조아리고 애원하며 죽기 살기로 항의 집회를 하고 탄원서, 성명서, 건의문이 필요 없어진다. 기초질서 지키기, 담장 허물기, 녹화운동, 즉 명품도시 건설은 대도시가 우선해야 할 정책이고 낙후지역이 우선적으로 먼저해야 할 정책은 인구증가 정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이 모여들게 해야 한다. 사람이 모여들게 하려면 일자리가 있어야하기 때문에 관광산업과 정보산업 등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자. 그런데 지난 한때에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많은 주민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자치경영과를 없애버린 적도 있다. 이웃자치 단체에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정책에 올인하고 있는데 영월군은 경제정책을 소외시켰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영월은 바닥을 치고 가변성과 역동성을 일으키고 있을 것이다.

당시 자치경영과에서 수많은 프로젝트가 나왔다 그중 결실을 본 사업은 별마로 천문대, 박물관 고을, 동강축제, 패러글라이딩, 래프팅 등이다. 늦은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부군수 산하 TF팀과 프로젝트 팀을 두어 끝없이 개발하고 정진하면 영월의 미래는 밝아올 것이다.

지방경제는 공직자의 발상과 지역 주민들의 의식전환 없이는 불가능하다. 외국의 예는 제쳐 두고 경기도만 봐도 기업유치 특별팀을 만들어 행정기관이 능동적으로 부지를 제공하고 기반시설 및 공장까지 지어준다. 대학유치도 학교를 지어주고 와서 운영만 하란다. 의회에서도 기업유치 전담부서와 기업유치 정보원까지 두고 있다. 특채를 통한 직원에게 고정수당 외에 유치정보건당 보상금을 지급하고 중앙정부에 대해 정책적 보상을 촉구한다. 왜 이토록 기업유치가 어려워 졌을까?

이는 기업을 배척하는 일이 사회전반에 깔려있기 때문에 해외에 나간 기업이 돌아오지 않아서이다. 아무리 매력이 떨어져도 한국보다는 낫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게 부품조달에는 유리하지만 높은 생산비용과 노사관계, 지역주민, 환경문제 때문이란다. 경제가 잘되려면 기본이 전제 되어야 한다. 경영자의 마음자세, 근로자의 의욕, 지역주민들의 의식 이런 의욕들이 어우러져야 경제가 굴러간다.

경제 주체들이 의욕을 상실하면 지역경제는 총체적 위기에 빠진다. 기업들의 잘못을 들춰내 반기업 정서를 부채질 하였고, 또한 대기업들은 몸집이 커졌으면서도 책임감이 결여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문제는 기업 때리기와 반기업 정서다. 서로가 협력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을 때 상생하여 그 지역이 발전하는 것이다. 기업은 지역을 등 돌리고 지역은 기업을 적대시 할 때 잘된 지역은 없다.

기업은 지역을 위하여 무엇을 도와 줄 것인가를 항상 생각해야하고 지역은 기업을 위해 무엇을 도와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공존공생 할 수 있다. 발전은 협력에서 생겨난다. 협력 없는 발전은 없다. 강요와 갈등은 분노를 촉발한다. 상대를 비판할 때는 어린 아이들에게 회초리를 주고 대신 종아리를 걷어 올리는 어머니가 되어야 한다. 상대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은 하나도 없고 상대를 훼손하는 데만 열을 올려서는 공멸만을 가져올 뿐이다. 다행이 우리지역은 상생을 위한 민원조율에 나섰다는 것은 참 잘한일이다. 그동안 제기된 민원에 대해 마을을 열어놓고 허심탄회하게 한 발짝씩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 보자.

마음이 충족되지 않더라도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찾아야 한다. 그동안 쌓였던 섭섭함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첫 숟가락에 배부르겠는가. 차근차근 한 발짝씩 다가가다 보면 서로의 목적이 달성된다.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하자. 지금은 타 지역도 화해의 시기이다. 강성노조의 대명사였던 (주)코오롱 구미공장 노조가 머리띠를 풀고 회사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강경투쟁으로 얻은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강경투쟁은 노조나, 지역, 회사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강성 노동운동의 원조 격인 현대 중공업을 보라. 현재 12년째 무분규로 이어가고 있다. 주민이나 노조는 월급 받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기업주변에서 장사 잘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게 됐다며 투쟁은 잃은 것이 많았고 협력에서는 얻은 것이 많았다고 했다. 포항에서는 건설노조가 강경투쟁을 하자 포항시민 3만여 명이 경제 살리기 범시민 궐기대회를 개최하여 강성노조에 대항하기도 하였으며 부천에서는 대우자동차가 문을 닫자 상인들이 파리만 날리다가 그 지역 모두가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자 미처 기업 사랑을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한숨만 쉬는 경우도 있었다. 우리는 어떤 것이 모두에게 유익한가를 찾아 타 지역 같은 전철은 밟지 말자.

대립과 반목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을 통해 더 많은 지역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 문제점을 제기하는 주민과 기업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서로존중하며 의견을 모은다면 분명 현명한 지혜가 모아질 것이다. 실현가능한 것을 미루거나 성취될 수 없는 사안들을 제기 허송세월 속에 맴도는 것은 지나친 반목과 갈등만 키우는 일이 된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고 좀 더 윤택해 보려는 선의가 도리어 지역을 망가뜨릴 수도 있다. 어려울수록 모두가 단합하는 노력이 있었던 것처럼 반목과 갈등을 접고 다시 한 번 난관을 극복하면서 힘찬 도약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모습을 간절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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