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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형자 자치제교도소 영월교도소 개청 1년수용자의 자율성과 책임에 바탕을 둔 운영
지금까지 재복역자 단 한명도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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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읍 팔괴리에 위치한 영월교도소(소장 윤재흥)는 전국에서 하나뿐인 수형자 자치제교도소로 지난 2월11일로 개소 1주년을 맞았다. 영월교소도는 구내 2만9340㎡, 구외 12만5220㎡ 등 총면적 15만4560㎡ 규모로 조성됐다. 윤재흥 소장을 비롯해 133명 교도관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영월교도소에는 290여명의 수형자가 수감 중에 있으며 183명이 출소했다. 개소 1주년을 맞아 윤재흥 소장으로부터 소감을 들었다.
- 일반적으로 교도소하면 교도관들의 엄격한 통제와 감시하에 운영되는데 영월교도소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수형자 자치제교도소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운영에 어려움을 없는지요.
▶ 영월교도소는 일반교도소와는 달리 수형자들로 구성된 자치회가 편성되어 자치임원들의 권한과 책임하에 주요한 생활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루 일과를 마친 후에 저녁 8시 반까지 자율활동시간이 있어 이 시간동안 수용자들이 자기가 원하는 종교활동, 개인학습 및 오락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대형 LCD TV와 영화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DVD 플레이어, 독서실 및 운동기구 등이 생활공간에 갖추어져 있다. 면회도 칸막이가 아닌 개방된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식사도 일반회사의 구내식당처럼 공동식당에서 함께 한다.
가장 큰 특징은 교도관들의 통제와 감시를 최소화하고 수용자들이 자체적으로 질서유지를 하고 인원점검을 하는 한편, 야간에도 교도관이 아닌 수용자들이 사동마다 불침번 근무를 교대로 서고 있다.
- 그렇다면 교도소 내 사고발생 가능성일텐데 그 부분은 잘 운영되고 있습니까?
▶ 개청 이후 지금까지 수용자들에 의한 크고 작은 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가석방 또는 형기를 다 마친 출소자 183명 중 재복역자가 지금까지 한 명도 없다.
- 자치제교도소는 일반 교도소와 다른 교화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영월교도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무엇이 있습니까?
▶ 심성순화를 위해 음악, 공예, 시 창작 등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정서안정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아버지학교, 클래식공연 등)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 교도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지역에 있는 것에 대해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주민들도 있는데 지역내 국가기관으로서 지역과 상생하는 모습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영월교도소는 1사1촌 자매결연, 지역농산품 구매, 농촌일손돕기 및 직원들의 주민등록 이전 운동 등 지역과 함께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영월교도소 직원들로 구성된 까막딱따구리봉사회원들을 비롯한 교도소 직원들이 소외된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각종 봉사 활동과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등 지역 친화적 교정행정에 힘쓰고 있다.
-개소 1주년을 맞아 소감과 각오는?
▶ 전국최초 자치제 전담교도소의 취지에 걸맞게 수형자 재범율 0%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해 나가겠다. 또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더불어 함께 발전해 나가는 지역 친화적 교정행정에 힘쓰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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