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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중 중금속 이온본포율 서울보다 커시멘트공장 주변 대기/토양오염 실태 조사연구
주민들, 오염물질 발생하지 않으면 소각 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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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3시 군청대회의실에서 강원대학교 환경기술연구소 박영구 교수의 영월군 시멘트공장 주변 대기.토양오염 실태조사 연구에 대한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관내 시멘트공장 주변 대기의 먼지 중 중금속 이온분포가 서울지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군은 16일 오후3시 군청대회의실에서 강원대학교 환경기술연구소 박영구 교수의 영월군 시멘트공장 주변 대기 및 토양오염 실태조사 연구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종보고에서 박교수는 “시멘트 공장 주변의 대기질을 분석한 결과 가스상 물질 및 미세먼지(PM10)는 대부분 환경기준에 규정된 농도보다는 낮은 수준”이라며 “그러나 미세먼지가 환경기준을 초과하거나 근사하는 농도가 몇 차례 관측되었고 먼지 중에 중금속은 서울지역에 비해 중금속 이온 분포율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대기질 중 중금속 성분은 칼슘(Ca) 비율이 높아 시멘트 공장이 주변지역 대기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교수는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영월군 지역의 대기환경질은 오염농도가 높은 대도시 지역과 비교할 때 일부 항목에서 더 높은 농도를 나타냈다”며 “이러한 결과들은 이 지역에 대형 시멘트 공장 이외의 대형 오염물질 유발시설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을 고려할 때 시멘트 공장의 생산 활동에서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부원료나 보조연료로 사용한 산업폐기물이 소성로에서 소각되면서 대기오염 영향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소각한 원인으로도 판단된다”며 무분별한 산업폐기물 소각을 대기오염의 직접 원인으로 지적했다.
토양오염은 전국평균치와 비교할 때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비소(As)와 시안(CN)은 일부 지점에서 전국 평균치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교수는 “시멘트회사 소성로 폐기물소각으로 인한 대기오염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폐기물 소각과정 공개와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멘트사와 지자체간의 상호협의에 따른 폐기물 유통관계를 명확히 확립하고 공장주변 대기오염 동향 등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특히 “지자체가 시멘트회사 소성로에서 소각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반드시 폐기물 유통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이 경우 시멘트회사와 자치단체간의 상호협의에 따른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지역주민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서 지역주민협의체를 구성하여 병행 운영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주민설문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시멘트공장에서 폐기물을 소각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나 소각시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소각을 반대하지 않았다”며 “시멘트사와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쌍용양회 및 현대시멘트 영월공장 인근지역 10곳의 대기 및 토양오염 등에 대해 1년여에 걸쳐 진행됐으며 현재 거주하고 있는 환경이 깨끗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홍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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