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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이후 경매 절차를 밟은 신아 170세대 입주민들이 지난달 31일 춘천지방법원 영월지원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우선매수권을 활용, 전원이 낙찰에 성공했다. 이로써 1년 5개월 여 동안 끌어오던 부도사태가 종결되고 비상체제가 해체되는 등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로 나뉘어 3차와 4차 경매가 하루에 진행된 이번 경매에서는 참여한 140여 세대 입주민 모두가 우선매수권을 신청했다. 우선매수권은 건설회사의 부도로 임대아파트가 경매 절차를 밟을 경우 임차인들이 우선적으로 경락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또 부도 후 아파트 관리를 맡아 온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 모임을 갖고 공식 해체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앞으로 새로운 입주민 자치회가 구성돼 아파트 관리를 맡게 된다.
비상대책위 관계자는 “법무사와 경매잡지를 통해 포기세대를 외부인들에게 홍보하고 우선 매수 등을 철저히 준비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많은 어려움속에서도 경매가 성공적으로 끝나게끔 동참해 준 입주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영월지원 경매계 관계자는 신아아파트는 공가를 포함한 총 173세대 중 140여 세대가 3차와 4차에서 낙찰됐으며 나머지 20여 세대에 대해서는 “별 무리가 없는 한 5차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정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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