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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여종고 별가랑 모꼬지 개최원주지역 학생도 참여, 이홍섭 시인 특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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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여종고 문예반 별가랑(지도교사 서철수.시인)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하동면 각동학생수련장에서 제13회 별가랑 모꼬지를 개최 문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특강과 백일장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에는 ‘시와 시학 젊은 시인상’을 수상하고 문화일보 신춘문예 평론으로 당선된 시인이자 평론가인 이홍섭씨가 ‘시인 이솝씨의 행방 4’외 4편의 작품을 주제로 강연을 맡았고 이어 세명대학교 미디어 문학부 교수이며 시인인 이창식씨가 ‘문학의 상상력과 문화컨텐츠’라는 주제로 질 높은 문학이야기를 펼쳐보였다.
특히 이날 모꼬지에는 원주 YMCA 연합고등부 문학동아리 34명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마지막날 ‘왼 손’이라는 제목으로 치러진 백일장에서는 이희남(석정여고 3년) 학생이 장원을 차지했다.<정애정>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장원△이희남(석정여종고 3년) ▲차상△이민섭(원주고 3년) ▲차하△원민재(원주대성고 2년)△오선정(석정여종고 1년) ▲장려△차종욱(원주진광고 3년)△이주영(원주 상지여고 3년)
<장원 작품>
왼손
이희남(석정여종고 3년)
감아쥐는 볼펜이
책상 위를 구른다.
또각 - 또각 -
왼쪽으로...... 왼쪽으로......
덜컥 -
팔꿈치 부딪히는 소리
어깨가 움츠러든다.
다시 감아쥔 손
책상위로 볼펜이 흐른다.
삐뚤 - 빼뚤 -
오른쪽으로.... 오른쪽으로....
덜컥 -
세상이 멈추는 소리
움츠러든다.
세상이 움츠러든다.
왼쪽으로 도는 세상에
오른쪽으로 향하는 이들
언제까지 제자리 걸음을 요구할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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