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당도로 이미 명품으로 자리잡은 김삿갓 포도작목반의 포도가 농촌진흥청 핵심추진사업인 '탑 프루트'생산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품질 고급화가 추진된다.
  영월군농업기술센터(소장 유웅기)는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생산 과실의 품질 고급화로 소비촉진 및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탑 프루트(Top frurt)’생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탑 프루트 시범사업은 올해 농촌진흥청 핵심추진 사업으로 국내 과실산업의 경쟁력확보를 위해 사과, 배, 포도, 감귤 등 4개 품목에 한하여 ’08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이다.
  농업기술센터 엄태열 원예작물담당은 “시범사업 특성상 과수 주산 단지중심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영월지역은 시범사업에 포함되기 어려웠다”며 “강원도농업기술원과 영월군농업기술센터의 합심 노력으로 하동면 예밀리 일대 20ha의 김삿갓포도작목반 포도단지가 사업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시범단지는 앞으로 참여 농업인과 농촌진흥청, 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단 등이 협력해 영농 단계별 현장기술 지원이 이뤄지며 고품질 과실 생산과 수확 후 관리, 최고 품질 선별까지 전 과정에 걸쳐 종합 품질관리가 실시된다.
  특히 최고 품질의 안전한 과실 생산을 위한 토양 관리와 수형 개선, 적정 시비, 인공 수분, 적과 등의 시기별 기술지도와 함께 성페로몬트랩 등 친환경자재를 지원해 저농약 방제 체계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또 생산된 과실에 대한 엄격한 선별로 최고품질을 만족시키는 규격화된 과실에 한해 품질 확인 스티커를 부착해 유통시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여 나가게 된다.
  한편 농촌진흥청의 탑 프루트 생산시범사업에는 전국에서 65개소의 후보단지가 신청했으며 과종별 중앙전문가 심사단이 단지 여건과 재배환경을 비롯한 기술 및 경영수준, 단지 구성원 참여 의지 등에 대한 현지심사를 거쳐 30곳이 최종 선정됐다.

<최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