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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도로명 새주소, 새로운 위치정보시대가 열린다.오부영 영월군 민원봉사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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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낯선 지역을 방문하여 목적지를 쉽게 찾지 못해 고생했던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더구나 정보기기가 없었던 오래전에는 더욱 힘들게 물어물어 찾던 경험이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흔히 “○○마을”, “○○ 근처” 또는 ○○번지, ○리○반 등의 정보를 갖고 찾아 나서지만 막상 그 지역주민들 조차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적잖이 당황했다는 사람들의 얘기를 많이 듣게 된다.
나란히 위치한 건물인데도 한집은 1-1번지, 옆집은 1-35번지로 주소가 얽혀 있으니 혼란은 더욱 심해진다.
요즘 많이 보편화되어 있는 네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목적지를 찾아 나서기는 하지만, 무질서한 우리 주소체계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된다는 점은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주소는 100여년전 일제강점기 조세수탈목적으로 도입한 지번을 빌려다 쓰는 번지표기방식과 구역개념의 주소방식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국가중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는 도로를 중심으로 번호를 부여하는 ‘도로명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 가까이에 있는 중국과 북한마저도 이미 오래전부터 이러한 도로명 주소방식을 도입,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많은 검증과 문제점 보완을 통해 지난 2007년 도로명주소 도입을 위한 법적 주소의 기반을 마련하고 그동안 주민들의 협조 속에 도로명주소 시설사업을 완료하고 오는 7월29일 전국 동시고시를 통하여 새로운 주소를 확정하게 된다.
또한, 하반기에는 공공기관과 민간의 각종 장부의 주소전환과 주민등록증과 같은 신분증의 주소변경을 점차적으로 진행하게 되며, 전 국민의 새로운 주소사용이 의무화 된다.
새주소는 자동차와 사람들이 통행하는 모든 도로에 도로명을 부여하고 건물에는 도로시작지점에서 끝지점방향으로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로 순차적인 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제는 목적지를 찾을때 ‘△△근처’가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로’ 또는 ‘○○길’이라는 도로명과 ‘∇∇번’의 건물번호 정보만으로 해결되는 편리한 시대가 오게 되는 것이다.
‘스마트코리아’를 향한 도로명주소는 방범, 소방, 우편, 물류, 교통 등 위치찾기에 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절감은 물론 국가 재난상황 발생시의 빠른 대처, 위치정보 유비쿼터스 시대에 맞는 소중한 주소자원화 등에 큰 디딤돌이 될 것이다.
따라서, 새주소를 사용하게 되는 7월29일부터는 우리나라의 위치체계 표시방식이 커다란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다. 그동안 마을이장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속에 새주소고지문이 방문고지를 통해 각 세대에 전달되었지만 우리 주민들의 관심은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도로명새주소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긍정적인 관심과 이해가 요구되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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