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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축하글> 황용자 주부독서회장창간 14주년에 부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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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비틀, 쓰러질 듯 말 듯 아픈 아이 바라보듯 애타는 심정으로 지켜만 보고 있었는데 어느덧 14년의 역사를 이루어 흔들리지 않는 거목으로 우뚝 선 ‘영월신문’이 되었다니 누구보다도 기쁜 마음으로 큰 박수를 보냅니다. 무엇보다도 이 작고 답답한 마을을 문명사회로 깨우쳐 준 발행인 최홍식님께 진심으로 마음의 꽃다발을 드립니다.
내 어릴 적 새벽을 알리는 것은 닭 울음소리로 시작되었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 아침의 활기를 띄워주는 주는 것은 신문이 되었습니다. 관내의 구석구석까지 다양한 읽을거리로 일주일을 기다리게 하는 ‘영월신문’은 언제나 호기심을 자극한답니다.
지역 신문이다 보니 다른 어느 신문보다도 푸근하게 다가와 더 관심있게 읽게 되는 ‘영월신문’은 은근한 지배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영월의 힘이자 거울이라 하겠습니다.
“신문을 일컬어 사회의 목탁(木鐸)이라 하고 신문인을 지칭하여 무관(無冠)의 제왕이라고 합니다. 이는 신문이 사회여론의 강력한 대변자임을 강조하고자 하는데서 나온 말로써 ”여론이란 어떠한 형태로 표현된 대중의 공통적인 관심사에 대한 공통의견을 말하는 것이다”라고 혹자는 말했습니다. 막중한 임무를 띈 신문과 신문인은 공정성과 신속성을 잃어서는 안되며 거짓말의 소굴이어서는 절대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지면이 좁은 지역 신문일지라도 내던져버리고 싶은 신문이 아닌 읽지 않고서는 배길 수 없는 자꾸 자꾸 눈길이 가는 그런 소식지로써 항상 늘푸른 아름드리 소나무처럼 짱짱한 ‘영월신문’으로 영원히 건재하기 바랍니다.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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