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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 터 주상복합단지 산 너머 산문화재심의위 통과했지만, LH공사 발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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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사업 추진이 주춤거렸던 영월읍 중앙시장 주상복합단지 건립이 최근 강원도문화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며 지난해 7월 군과 업무협약을 맺은 대한주택공사가 발을 빼면서 사업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다.
13일 강원도 문화예술과에 따르면 관풍헌 주변 주상복합단지 건립 건에 대한 심의가 지난 8일에 열려 층고 조절 및 건축 할 때 경관 등을 배려하는 조건으로 심의위를 통과했다.
심의위 측에서는 주상복합단지 건립이 상습적인 수해 위험과 상권 이동으로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영월읍 중앙시장의 활성화 및 주택난 해소 등 군에서 제시한 필요사업의 당위성을 적극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주상복합단지 조성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히며 군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대한주택공사가 한국토지공사와 통합돼 대한토지주택공사로 변경 된 후 최근 문서로 사업 참여를 하지 않겠다고 영월군에 통보했다.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통합된 이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신규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이루어지면서 사업 참여 불가 의사를 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주택공사 참여로 사업 추진이 활기를 얻고 문화재 현상변경 후에는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었는데 뜻밖의 업무협약 파기로 난감한 상태”라며 “민간 건설업체 공모와 강원도개발공사 참여 제안 등 사업 추진을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자 일부에서는 사업이 장기화 또는 무산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영월읍 한 주민은 “주택공사 역시 사업의 수익성을 검토한 후에 결정을 했을 텐데, 수백억 규모의 사업을 민자로 유치할 수 있을 지 걱정스럽다”며 “자칫 사업이 장기화로 가거나 무산되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중앙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설 현대화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상가 리모델링과 아케이드설치, 주차장 조성 등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시설현대화만으로는 시장이 다시 살아나기가 어렵다고 판단, 시장 부지와 인근 사유지 주거환경개선을 통한 인구유입과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300억 규모 1000㎡ 내외의 상가와 150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주상복합단지 건설을 제안, 추진해 왔다.
특히 박선규 군수는 직접 대한주택공사를 방문, 군의 도시재생사업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하는 등 10여 차례에 걸친 실무협의를 통해 주공의 참여 결정을 이끌어 냈지만,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일방적 파기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맞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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