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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면 `한반도 습지' 습지보호구역 지정될 듯환경부 주민 설명회 갖고 향후 관리계획 등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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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면 신천리, 옹정리 일대 평창강변에 위치한 일명 `한반도 습지'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10일 한반도면사무소에서 `한반도 습지 보호구역 지정 주민설명회'를 열어 한반도 습지의 실태와 향후 관리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환경부는 지난해 국가습지사업관리단이 전국 내륙습지를 정밀조사한 결과 한반도 습지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인 수달을 비롯해 돌상어, 묵납자루, 층층둥굴레 등 동식물이 다수 분포하고 습지 내에 서식하는 담수어류의 62%가 한국특산종으로 조사돼 자연생태계가 매우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또 한반도 습지는 지형 및 경관학적으로 전형적인 감입곡류천의 사력퇴상에 위치해 뛰어난 풍광을 가져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한반도면 신천리, 옹정리 일원 1.046㎢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다음달 12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4월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한반도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건축물 기타 공작물의 신축 또는 증축(기존 연면적의 2배 이상), 습지의 수위 수량에 증감을 가져오는 행위, 흙, 모래, 자갈, 돌의 채취, 광물의 채굴, 동식물의 인위적 도입, 경작, 포획 또는 채취 등의 규제를 받게 된다.
그러나 습지보호지역 지정당시 1년 이상 생계수단을 목적으로 경작,포획, 채취한 경우(내수면어업허가 등), 재해응급대책을 위한 2.3의 행위, 농업생산기반시설의 유지관리, 동 시설을 농업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행위, 재해의 예방 및 복구활동, 습지보호지역 보전에 필요한 행위, 농림수산업을 영위하기 위한 행위, 기타 공익상·군사상 부득이한 경우로서 환경부장관의 승인을 얻은 행위 등은 예외로 규정하고 있다.
반면 습지로 지정되면 습지관리요원, 자연환경안내원, 생태관광시설 관리요원 등에 지역주민을 우선고용하고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 설치 때 국비를 지원해 주민소득형 생태관광클러스터로 활용된다.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습지로 지정될 경우 하천에 대한 관리가 어려워져 수해피해가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습지로 지정되더라도 수해 예방 및 수해응급복구 등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실질적인 생활에 피해를 주는 경우는 많지 않고 오히려 생태관광클러스터로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관광산업을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아직 습지지정 추진단계에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서도 “한반도습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한반도지형과 연계하는 방안, 생태학습장 조성, 탐방로 개설 등 주민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최홍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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