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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광재 국회의원, 의원직 사퇴 안타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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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한 명의 국회의원이 지역발전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가는 그동안 이 의원이 성사시킨 사업을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영월지역만 보더라도 심각한 지역내 갈등을 초래했던 영월화력발전소 재건설 문제를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실현가능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를 설득해 LNG 복합화력발전소로 재건설하도록 했다. 동시에 폐광지역 지원사업을 최대한 활용해 동강시스타를 추진하도록 했다. 동강대교 가설, 영월구치소 유치, 노인복합단지, 연당리 입단이주 사업 등 현재 영월에서 진행되고 있는 굵직한 사업들이 대부분 이 의원의 노력으로 시작된 것들이다.
그 결과 지난 6년간 이 의원이 지역구인 영월-평창-정선-태백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는 것이 일반적인 주민들의 평가다. 영월군민들은 역대 지역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일을 했다고 평가받는 고 심명보 국회의원과 이 의원을 비교할 정도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
작금의 상황으로 볼 때 이광재 국회의원 의원직 사퇴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20여년을 모시던 노 전 대통령의 불미스러운 서거, 두 번의 특검 등 사정기관의 끊임없는 수사 등으로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 있을 것이라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일반인이 감당하기 힘든 고뇌와 고통, 심적 부담이 계속되고 있었으니 모든 것을 버리고 싶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의원직을 제대로 수행하기 힘들 것 같다’는 이 의원의 말도 공감한다.
그러나, 그런 고통 속에서도 국회의원직을 버린다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 국회의원직을 원한 것은 이 의원이지만, 이 의원을 대표자로 선택한 것은 영월군민을 비롯한 지역구민들이다. 즉, 영월군민을 비롯한 지역구민이 선택한 입법기관인 것이다. 국회의원으로 선택받은 이상 개인적인 이유로 사퇴한다는 것은 명분이 부족하다. 이 의원이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혔던 3월, 영월군민을 비롯한 강원도민 10만여명이 사퇴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에 동참했다. 대한민국 국회에서 이런 지지를 받고 있는 국회의원이 이 의원 말고 또 있을까? 지역주민의 뜻이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사퇴서를 제출했다는 것은 개인이기에 앞서 국민이 선택한 입법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리는 행위다. 국민을 대표해 국가를 경영하는 사람은 사사로운 감정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지금이라도 의원직 사퇴를 철회할 수 있다면 철회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또한 정계은퇴를 선언한 것이 아니니 빠른 시일내에 정치활동을 재개해 주길 바란다. 끝으로 노 전대통령 서거와 재판 등으로 고뇌와 고통으로 힘들어 하고 있을 이 의원께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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