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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포도는···원장희 영월군농업기술센터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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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에 포도를 재배한 역사는 20년도 넘지만 매스컴의 주목을 받은 것은 10년도 안됩니다. 지난해 전국 최고 품질의 포도로 평가되어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는 사실은 더욱 알려지지 않았지요.
대상을 수상한 농가가 올 해도 포도 농사를 잘 지었습니다. 그 농가는 재배경력이 10년도 안되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공부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적기에 실천하여 왔습니다. 물론 다른 농가들도 최고 품질의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 정성을 들이고 있습니다.
올 봄부터 몇 십 년의 경력이 있는 경상, 충청 지역 포도 농가들이 영월로 견학을 몇 팀 왔었습니다. 농업은 경력도 중요하지만 새롭고 과학적인 재배기술을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실증하는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귀농한 농가가 기존의 농가보다 소득을 더 올리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지요.
영월 포도는 소비자가 다시 찾는 명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재배 면적은 올 해 100ha가 넘어 102ha가 되었습니다. 강원도내 포도면적의 40%이상을 차지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경상도, 충청도의 포도 주산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적은 면적입니다. 그러나 영월포도는 특별히 맛있습니다.
영월포도가 맛있는 특별한 이유들은 이렇습니다.
첫째, 당도가 높습니다.
산간지에 자리 잡은 포도밭은 해가 지면 기온이 급강하하여 일교차가 평야지보다 큽니다. 따라서 평야지보다 밤 기온이 낮아 포도 잎이 호흡 작용으로 빼앗기는 에너지가 적어 당도가 2~3Brix(브릭스) 높습니다.
둘째, 포도 재배에 알맞은 토양입니다.
포도재배에 알맞은 석회암 지대로 약알칼리성 토양이 자연적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석회암 토양에서 생산되는 포도에는 인체에 좋은 각종 미네랄이 더 많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포도 주산지인 보르도지방도 석회암지대라고 하지요.
셋째, 친환경적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모든 농가가 토양을 죽게하는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고 있습니다. 땅이 살아 있으니 포도는 더욱 싱싱하고 맛있게 자라나게 되지요.
넷째, 「탑 프루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재배 기술을 향상 시켰습니다.
최고품질의 포도를 생산하기 위한「탑 프루트」사업을 2006년부터 3년간 농촌진흥청의 지원을 받아 농업기술센터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재배기술을 향상시켰습니다.
「탑 프루트」사업은 「① 당도가 15 Brix(브릭스) 이상 ② 한 송이무게가 400g내외 ③ 5kg 한 상자에 11~13송이가 담겨지도록 재배하는 기술」을 보급하는 사업입니다. 소비자들이 맛있는 포도를 구분 할 줄 몰라도 5kg 한 상자에 11~13송이가 들어 있는 것을 구입하면 만족할 것입니다.
영월 포도 재배 농가들이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탑 프루트」기술을 실천하여 전국 최고의 포도를 생산하게 된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명품 농산물은 하루아침에 태어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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