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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동·식물의 자생으로 우수한 경관을 갖춘 물무리골 생태학습장에 군이 3억6천여만원을 들여 식재, 포장 등 보완 공사에 들어간다.
10일 군에 따르면 물무리골 생태학습장 입구와 주변, 습지 내 마른땅을 중심으로 산수유와 진달래, 조팝나무, 다래, 머루 등 자생식물 15종 2만6천주를 식재하기로 했다. 또 나무데크 관람로가 끝나는 비포장 길을 포장해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하고 식물 안내 표찰도 보완해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릉 경내로 연결되는 경계 부분도 정비하는 등 총 3억6300여만원을 투입해 11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점을 감안해 국유림관리소 숲해설가와 연계해 습지생태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강보존본부 관계자는 “습지생태계는 작은 변화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물무리골에 2만주가 넘는 식물을 인위적으로 식재하는 것은 습지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났다.
또 “물무리골 생태학습장의 편의시설과 볼거리는 지금 상태로도 충분하다”며 “예산이 있다면 현 상태를 유지 관리하고 탐방객들에게 습지 생태계를 제대로 알리는데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정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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