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고 야구부(단장 양승호, 감독 백재호)가 창단 7개월만에 첫 출전한 공식 리그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상동고 야구부는 지난 16일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개막한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2024 고교야구 주말 리그에 출전했다.

  이 대회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등록 고교 100개 팀이 참여하는 리그로 3~5월 전반기, 5~6월 후반기로 나눠 각각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전반기 대회에서 상동고 야구부는 충훈고, 강릉고, 강원고, 인창고, 원주고, 설악고 야구부와 함께 경기‧강원권 조에서 총 6회의 경기를 치른다.

  16일 첫 경기에서는 49년 전통의 야구 명문 강릉고를 만나 16대 2로 7회 콜드패를 당했으나, 17일 강원고와의 경기에서 전날의 패배를 딛고 투지를 불태워 접전 끝에 8대 7로 창단 첫 승을 거머쥐었다.

  한승용 상동고 교장은 “겨울 전지훈련 때만 해도 아직은 불안한 경기력에 우려가 컸지만 막상 경기를 치러보니 희망을 갖게 됐다”며 “상동고 야구부가 창단되고 첫 경기에 나서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영월군과 상동읍, 상동고 동문회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상동고 야구부는 지난해 8월 전학생 등 1학년 14명으로 야구부를 창단한 데 이어 올해 부원 15명을 추가 영입해 총 29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또 상동고는 지난 3월 교육부 지정 자율형 공립고에 선정돼 야구를 비롯한 체육 관련 진로 특성화 교육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