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의 도움을 받아 학습에 매진해온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천고 졸업생인 고준호 씨는 2023년 서울교대에 입학하고 다시 서울대 교육학과에 도전해 합격의 영광을 차지했다.

  고 씨는 초등학교 5학년때 큰나무공부방지역아동센터(센터장 이형연)에 등록하고 고등학교 3학년인 2022년까지 센터의 도움을 받아 성실하게 학업에 임했다.

  센터에서는 야간보호프로그램을 통해 고 씨에게 학습공간과 학습지 등을 제공했으며 국제문화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글로벌한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왔다.

  한국의 중요한 과제인 교육 문제를 개선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는 고 씨는 “영월군의 모든 이들이 자신을 키워 주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형연 센터장은 “고 씨의 서울대 합격은 낙후된 농촌의 아동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