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과 영월농협은 관내 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수가공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영월농협 수수가공시설은 농촌자원복합산업화 지원을 통해 올해 사업비 7억8800만원을 들여 설치됐으며 지난 상반기 제품 개발과 시험가동을 거쳐 7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영월농협은 연간 1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수수를 활용해 미숫가루, 누룽지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제대로 만든 속편한 미숫가루’는 일반 미숫가루에 비해 수수의 함량을 대폭 높이고 소화하기 쉽도록 가공했으며 공중부양방식의 고도화된 기술을 활용해 부드럽게 볶아 목 넘김이 부드러운 특징을 갖고 있어 지난달 농촌진흥청 소비자 시식 평가조사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수수 누룽지’는 일반 쌀이나 현미로 생산한 누룽지보다 구수해 간식용으로 활용하기 좋고, 포장디자인에는 전래동화 ‘햇님 달님이 된 오누이’를 활용해 스토리텔링을 통해 수출 시장이나 젊은 세대를 공략한다.

  또 전통방식을 고수해 만든 수수조청도 11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최승철 영월농협 조합장은 “영월군은 우리나라 주요 수수 생산지로서 연간 300여톤을 생산하고 있으나 가공품 개발, 생산, 유통 안정화를 위한 기반이 부족해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사업을 통한 제품 개발이 농가 수익 증대와 생산유통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초선 영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 사업을 통해 수수를 영월의 명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