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2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단종문화제 60주년 글로벌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오는 2027년 단종문화제 60주년을 맞아 단종문화제 글로벌화 전략을 펼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기조연설로는 전영철 상지대 교수가 ‘단종문화제의 역사문화적, 지역공동체 가치구현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축제 관람객의 분산, 환경 문제와 지속가능성, 축제의 학습조직화 등 최근 축제의 쟁점을 설명하고 단종문화제의 개최시기와 장소, 축제의 주체와 내용을 현대적 의미에서 재점검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오훈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원은 ‘지역민의 프로그램 참여 및 역할 제고방안’을 주제로 대구 머머리섬축제, 청양 세계조롱박축제, 일본 간다마츠리, 영국 가이포크스데이 등 국내외 주민주도 축제의 사례를 들며 “지역주민의 자발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단종문화제의 글로벌화를 위한 홍보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디지털 시대에 맞춘 홍보 전략의 필요성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콘텐츠 제작, 디지털 기술 적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상지윤 극단 시와별 대표는 ‘단종과 정순왕후의 사랑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및 단위행사 신설방안’을 주제로 빌리 엘리어트, 드라큘라, 산타클로스 등 실존인물을 배경으로 한 스토리텔링 사례를 예시로 들고 “단종과 정순왕후의 이야기는 인생의 역경, 사랑, 사회적 상황 등 전 세계 어디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있어 이를 스토리텔링을 통해 더 확장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주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단종문화제 2.0 축제의 확장과 변화’를 주제로 코로나로 인한 관광의 변화, 영월 관광의 현황, 2019년과 올해 단종문화제를 비교·분석한 내용을 설명하고 “단종문화제의 핵심 콘텐츠를 대변하면서도 지역성을 갖는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