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삼척 고속도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으로 선정됐다.

  기획재정부는 9일 최상대 2차관 주재로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영월~삼척 고속도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 등 5개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중 영월~삼척 고속도로 신설사업과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 사업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타조사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조사수행기관 선정, 전문연구진 구성 등을 거쳐 빠르면 6월 말부터 약 10개월간 예타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2021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된 중점 신설사업이며 동서 6축(평택∼삼척)의 마지막 구간으로, 연장 91.0km, 총사업비는 4조9096억원이며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34년까지이다.

  그간 경제성 측면에서 타당성이 낮아 예타 대상 선정여부가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도와 영월군, 삼척시는 지역균형발전 측면을 강조해 정부를 설득해 왔다.

  기재부는 예타 대상 선정 이유에 대해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강원남부의 열악한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고, 동­서(동해항~평택항) 간의 화물연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간선교통망이 극도로 취약한 강원남부 및 경북 북부지역에 대한 수도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사업”이라며 “영월~삼척 고속도로가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강원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상범 국회의원은 SNS를 통해 "이제부터는 조기 착공을 위해 낮은 경제성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6축 고속도로는 서해안의 평택과 동해안의 삼척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으로, 앞서 평택∼안성∼음성∼충주∼제천 구간은 2002∼2015년 단계별로 개통됐으며, 제천~영월 구간은 지난 2020년 8월 예타조사를 통과하고 2032년 개통을 목표로 설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