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읍 엄 모 씨는 “3월22일 가게 앞 교차로 횡단보도를 도색했는데 하루만에 도색이 벗겨졌고<사진 1> 4월1일에 벗겨진 부분만 다시 도색했다<사진 2>”며 “관계 기관의 관리가 너무 소홀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엄 씨는 “그런데 4월1일 다시 도색한 부분이 5일만에 또 벗겨지더니<사진 3> 15일에 또다시 벗겨진 부분만 도색<사진 4>하는 황당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재도색을 하려면 전체를 도색해야 할텐데 부분 부분 도색을 하다보니 횡단보도가 누더기<사진 5>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차선도색에 대한 지적은 지난 12일 열린 군의회 임시회 예결위에서도 나왔다.

  김상태 의원은 “6개월마다 차선도색을 하고 있다지만 많이 지워지고 있다”며 “횡단보도만이라도 오래 가는 융착식으로 도색하고, 또 횡단보도가 잘 보일 수 있도록 유리알비드도 제대로 뿌려지게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해경 의원도 “상온식의 경우 유지기간이 3개월정도로 금방 지워지는 일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횡단보도의 경우 잘 지워지지 않는 융착식으로 신경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재구 건설과장은 “차선도색은 1년에 두 번, 상반기에는 군도, 농어촌도로까지 전체적으로 다 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시가지에만 하고 있다”며 “상반기 차선도색의 경우 횡단보도만큼은 융착식으로, 가을에는 일반페인트와 똑같은 상온식으로 도색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횡단보도 부분은 융착식은 안 하더라도 자주 칠하는 방법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