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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령포 경관을 해치는 위해식물 ‘가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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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02  13: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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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영월문화원에서 개설한 문화학교 야생초반 강사를 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강의실에서 1시간 야생화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하고, 1시간은 학생들과 함께 야외로 나가서 야생화를 직접 탐방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영월은 강과 산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고 그 속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100여종의 아름다운 야생화가 피어나고 있다. 그런데 아름다운 영월의 자연경관을 망치는 외래식물은 가시박이 번지고 있다. 멀리서 보면 칡덩굴 같이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줄기가 뻗어 나가며 호박이나 오이 잎 같은 잎이 다닥다닥 돋아 나무와 풀을 뒤덮고 있다.
  가시박이 문제가 되는 것은 식물을 뒤덮어 햇빛을 차단해 결국 죽게 만들기 때문이다. 가시박 덩굴은 나무와 풀을 가리지 않고 뒤덮어 나간다.
  특히 경관을 잘 보전해야 할 청령포 주변에 가시박 덩굴이 심하게 번지고 있어 안타깝다. 왕방연 시비 근처뿐 아니라 청령포를 바라볼 때 우측과 좌측 강변 여러 곳에 가시박 덩굴이 뒤덮고 있다. 
  최근 야생화 탐방을 하면서 청령포 주변 외에 가시박이 심하게 번진 곳을 유심히 보았다.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무릉도원면 무릉3리 강변 여러 곳 ▪주천면 판운리에서 한반도면 광전리까지 이어지는 평창강 양쪽 강변과 금마4리 바둑골 앞에서 현대 한일 시멘트 공장까지 강변 ▪한반도면 옹정리 화병교에서 남면 북쌍1리 들골교까지 강변. 들골 마을 강변 도로변에 설치된 버스 정류장에서 강 건너를 바라보면 가시박이 나무를 완전히 뒤덮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삼척동자가 봐도 가시박이 해롭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장면이다. ▪남면 북쌍리 돈디 강변과 문개실 강변 ▪영월읍 정양리 발전소 근처 강변 등이다. 
  위에 열거한 곳 외에도 가시박이 퍼져 있는 곳이 여러 곳 있을 것 같다. 가시박 피해 지역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시급한 일이다.
   영월은 강 경치만 잘 가꾸어도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일부 읍면을 제외하고 모든 읍면이 큰 강을 끼고 있다. 아름다운 강 경치를 망치는 가시박은 없애야 할 해로운 식물이다. 여름철의 녹색 잎은 그런대로 봐 준다 해도 겨울철에 잎이 갈색으로 변해 뒤덮힌 모습은 흉물스럽다. 
  관계 부서와 환경단체 등에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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