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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값 폭등 농민 주름살 늘어농협 “고유가, 원자재 인상” 폭등요인
농민 “장기적 안목 부족, 농민에게 전가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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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값이 최고 70%까지 폭등해 농민들의 주름살이 늘어가고 있다.
농협중앙회 영월군지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화학비료 값이 평균 63% 폭등했다. 요소비료의 경우 현행 1만2400원 짜리가 2만700원으로 66.9%가 인상됐으며, 복합비료(21-17-17)의 경우 1만2950원 짜리가 2만2000원으로 69.9% 인상됐고 밝혔다. 이삭거름의 경우도 9550원에서 1만4850원으로 55.5% 인상돼 평균 63% 인상됐다.
비료 값은 지난해 말 24%가 인상된데 이어 또다시 인상하다보니 올해만 2배 가까이 올랐다. 2005년 비료판매 차손보전제 폐지 이후 비료 값만 4배 가까이 올라 농민들의 영농비 지출은 높아만 가고 있다.
특히 유가급등으로 인한 물류비 증가 등이 화학비료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기름 값이 인상될 경우 올해 안에 다시 한번 인상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영월읍에서 밭농사를 짓고 있는 김모 씨는 “비료값 조정 부족으로 70% 가까이 폭등했는데 그동안 농협이나 정부에서는 무얼했는지 모르겠다”며 “고유가와 원자재 인상이라는 핑계를 대지 말고 실질적인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 김모씨는 “인상폭에 대한 차액을 보전해 준다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정책으로 더 이상 농민들을 약올리지 말라”고 성토했다.
농협영월군지부 관계자는 “고유가, 원료가격 폭등으로 비료 구매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 부득이 인상하게 됐다”며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인상차액의 70%를 보전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에서는 농업인의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인상 이후 하반기 판매물량 인상차액에 대해 농협 30%, 정부 30%, 업체 10% 등 70% 수준을 지원하여 농가부담을 경감시켜주는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이 계획안은 정부차원에서 예산이 확정돼야 지원할 수 있어 시행 시기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
한편 정부에서는 화학비료 대신 퇴비를 이용할 경우 포대당 1300원의 보조금(정부700원, 도비100원, 군비 500원)을 지원하고 있다.<정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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