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암 영월곤충박물관장이 최근 장수하늘소 복원을 위해 쉼없이 달려온 15년간의 여정을 담은 ‘장수하늘소 날개를 펴다’를 발행했다.
  이 책은 이 관장의 장수하늘소 실제 복원과정 실험과 야생적응 훈련까지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기록물이다. 
  이 관장에 따르면 하늘소는 전 세계에 2만여종 이상이 알려져 있는데, 그 중 장수하늘소보다 큰 것은 불과 2~3종에 불과하다. 현재 장수하늘소는 우리나라 중북부 이북과 북한 전역, 그리고 중국 동북부와 극동 러시아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서 선호하는 기주식물이 약간씩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서어나무에서 많이 나온다.
  이 관장은 “원시 인류가 한반도에 발을 디디기 훨씬 이전부터 이 땅에서 살아왔던 동북아 최대의 갑충장수하늘소가 멸종되도록 방관할 수는 없다”며 “장수하늘소를 우리 후손들도 오래도록 이 땅의 숲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장은 세경대학교 건축디자인과 교수, 하버드대학교(GSAS) 미술사학과 객원연구원, 세경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천연기념물곤충연구센터 센터장 및 영월곤충박물관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