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향교(전교 엄인영)는 지역 향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월향교지를 18년만에 새롭게 발행했다.
  이번 영월향교지는 521쪽 분량으로 2003년에 발행한 향교지에 현재까지의 시대 흐름에 따라 변동사항을 반영했다.
  향교지는 제1장 영월향교의 역사와 배향성현, 제2장 유학, 제3장 성균관, 제4장 사부학당과 향교, 제5장 영월향교의 현황, 제6장 영월향교의 활동, 제7장 영월의 유림, 제8장 조선시대 관리 등용제도 과거와 천거, 제9장 영월의 유교유적과 인물 등 총 9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영월향교지는 한글세대를 포함해 누구나 다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가로쓰기와 한글 표기를 원칙으로 편집했다.
  특히 보물 1536호인 월중도(사육신의 유일한 혈손으로 영월부사를 지낸 박기정이 정조의 뜻을 받들어 영월의 주요유적을 기록한 채색화첩)를 현재의 시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각 장의 머리글로 사용해 의미를 더 했다.
  엄인영 전교는 발간사를 통해 “영월향교지가 충의공 엄흥도의 충과 효를 행한 마음, 즉 ‘옳은 일을 하다 화를 당하더라도 나는 달게 받겠다’는 마음처럼 시대의 옳음을 실천할 수 있는 기본서로, 바름을 보며 따라야 화는 지침서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명서 군수는 축간사를 통해 “지역의 전통문화와 향토사를 비롯한 선현들의 문헌자료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재조명하는 역사적이고 소중한 기록유산”이라며 “우리 지역의 새로운 역사와 문화를 열어가는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