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가 ‘더 좋은 신문’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
“지역발전 위해 출향인 인적 네트워크 만들어 활용하길”
  유병욱(54) 강원일보 취재담당 부국장이 지난 11월 편집국장으로 승진했다. 
  영월 출신 언론인 중 일간지 편집국장을 역임한 경우는 고 심명보 국회의원(한국일보)이 유일하며 특히 강원도권역 일간지 편집국장은 유 국장이 처음이다.
  유 국장은 “75년의 역사와 연륜이 쌓인 언론사의 편집국장을 맡게 돼 영광이지만 동시에 어깨도 무겁다”며 “고향에 계신 많은 분들의 응원과 도움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영월 출신으로 책임감을 갖고 강원일보가 영월군민을 비롯해 강원도민이 많이 찾는 ‘품격있는 언론’, ‘더 좋은 신문’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영월 출신 언론인으로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유 국장은 “영월출신 언론계 선배들 닦아놓은 길 덕분에 지금의 이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저도 후배들이 좀 더 따라올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그 폭을 넓혀놓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국장은 “이제 영월은 성장의 기틀이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특히 교통망이 많이 개선됐다. 최근 제천~영월간 고속도로 건설이 확정됐고, 영월~삼척 구간에 대한 전망도 밝다”며 “앞으로는 영동과 영서를 잇는 교통과 물류의 허브로서 영월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어 “이제 남은 것은 ‘사람’을 만들어내는 일인 것 같다”며 “인재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현재 수도권을 비롯해 많은 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향사람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활용하면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국장은 “부모님(유성목 전 영월문화원장, 박국희 전 영월군자원봉사센터장)과 선후배, 친구들이 살고 있는 고향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국장은 영월읍 출신으로 내성초·영월중·영월고를 졸업하고 강원대와 강원대 정보과학대학원을 수료했다. 
  1995년 강원일보에 입사해 월간태백·정경부·사회부 기자를 거쳐 강원일보 제2사회부장·경제부장·사회부장에 이어 정치부 서울취재부국장(청와대, 국회 출입), 강원일보 취재담당 부국장을 역임했다.
  강원기자협회장, 한국기자협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한국조사보도상(신문부문), 제189회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지역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강원기자상 신문부문 본상, 제107회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지역기획보도부문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