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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학생들 사이에서도 ‘문자 유언비어’‘광우병 문제, 이명박 탄핵, 휴교 시위’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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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고등학생들 사이로 급속히 번지고 있는 일명 ‘문자 유언비어’가 지역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떠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떠돌고 있는 문자 유언비어의 내용은 주로 ‘5월 17일 전국 모든 중·고등학교 휴교 시위에 동참해 달라는 내용과 미국산 쇠고기 개방 문제로 인한 이명박 대통령을 탄핵시키자, 나라가 망해가고 있다’ 는 등의 내용이다.
특히 발송자의 전화번호는 대부분 0000이나 1234로 표시돼 누가 보낸 건지 알 수 없으며 A고등학교의 한 학급에서 90% 이상의 학생들이 문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자 내용 끝에는 다른 사람에게 문자를 돌려달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일부 학생들은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문자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월읍 A고등학교의 한 학생은 “처음 문자를 받았을 때는 광우병 문제가 정말 심각하구나. 우리도 시위에 참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많았지만 선생님들의 지도에 따라 지금은 크게 동요하거나 문자를 주고 받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B고등학교 학생은 “노무현 대통령 때도 이런 분위기는 있었지만, 이번에는 특히 더 심한 것 같다”며 “교육문제를 비롯 광우병 등 사회적 불안감이 학업에만 전념해야 할 청소년들에게도 그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밝혔다.
8일, 영월교육청 박성연 장학사는 “아직까지 유언비어 문자가 떠돌거나 내용에 대해 보고받거나 확인된 것은 없다”며 “고등학교의 지도· 감독 권한을 가지고 있는 도교육청에 유선으로 연락해 상황을 알린 후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정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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