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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를 인정하고 성실하게 교섭하라!영월농협노조, 3일부터 천막 단식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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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되고 있는 영월농협 파업 사태가 노조 지도부의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으로 극단적인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
지난 3일 최동철 영월농협노조 지부장과 전성하 분회장 2명은 합법적인 노동조합의 인정과 성실교섭을 요구하며 무기한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또 최근 자진 철거했던 영월농협 사거리 인도에 파업천막을 재설치하고 선전전을 하는 등 영월농협과 총력투쟁을 선포,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전성하 분회장은 “조합장의 직접 협상불가, 노조 출신 직원들의 기고만장 등을 운운하며 내부규정과 사업계획이 있음에도 노조에 떠밀려서는 협상을 할 수 없다는 권위주의적 발상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최대한 자제하고 이성적으로 파업을 해결하려고 천막을 철거하는 등 노력하였지만 조합장은 노조원들을 농협을 이끌어가는 동반자로보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조합장 한 사람의 자존심과 권위 때문에 영월농협이 위태로워지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며 “진솔한 모습으로 영월농협의 미래와 비전을 생각해 협상에 나서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월농협 노조는 5일 현재 파업돌입 127일차로 정규직 36명과 비정규직 16명 등 모두 52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3월 15일 농협 부근에서 민주노총강원본부와 사무금융연맹 산하 단체들과 노조원 등 5000명이 참석하는 전국 규모의 결의대회를 준비하고 있다.<정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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