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오피니언 |
|
숲은 항상 당신 가까이에 있습니다김조임 영월국유림관리소 경영계획팀 |
|
|
예전에는 우리 주변의 산림을 가리켜 ‘숲’이란 말보다는 ‘산’이란 단어를 더 많이 사용했다. 숲이란 단어는 주는 나무가 많이 심겨진 울창한 자연의 느낌에 반해 우리의 산림은 일제의 식민지와 6.25전쟁을 거치며 숲이라 부를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산에 들어가는 것을 제한하고 많은 나무를 심는 등, 녹화를 위한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으로 울창한 산림을 갖게 되어서도 ‘숲’이란 말을 쉽게 사용하지 않는다. 산림을 활용의 공간으로 보지 않고 접근하기 힘든 보호의 대상이나 단순한 생활 터전으로만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이제는 산림을 여가활동의 공간, 환경변화를 막는 보호수단 등의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가깝게 두고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숲’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이에 따라 정부도 숲에 나무를 심고, 가꾸어 목재만를 생산하는 것에서 벗어나 국민들이 숲을 쉽고 편안한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림문화휴양서비스를 개발·제공하고 있다.
숲을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정책에는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숲속수련장, 국민의 숲 등이 있으며, 이중 자연휴양림의 경우 현재 전국 96곳(2005년 말 기준)에 분포되어 국민들에게 숲에서의 휴식뿐 아니라 여러 가지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산림휴양의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 다른 정책으로, 현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국민의 숲” 제도는 정성으로 가꿔온 숲을 다양한 공익적 기능으로 환원해주기 위하여 ‘04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던 “국민 참여의 숲”을 전국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정비한 것이다. “국민 참여의 숲”을 통해 국민들에게 숲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했으나, 지정된 면적이 지역적으로 편중(전체의 60%가 경기·경북·강원 지정)되어있고, 도시권이 아닌 산악지역에 지정(62%)되어 국민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없는 등의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 가지 제도를 정비하면서 명칭도 “국민의 숲”으로 변경하였다.
“국민의 숲”은 숲을 조성하고 가꾸며 동시에 다양한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체험의 숲, 단체의 숲, 산림레포츠의 숲, 사회 환원의 숲 등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국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지의 특성을 고려하여 지정된 숲을 지역별로 균형에 맞게 안배하는 등 국민들이 좀더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유형별 특성을 보면 체험의 숲은 개인 및 가족 등이 지정된 국유림에서 나무를 심고 가꾸며 산림문화 등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숲이다. 단체의 숲은 교육기관, 행정기관, 정부투자기관, 언론기관, 기업체 등 각종 법률의 규정의 의하여 설립된 기관 및 단체가 지정된 곳에서 나무를 심고 가꾸며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숲으로 이곳에는 참여 단체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단체의 이름을 새긴 안내판을 설치하고 숲가꾸기에 필요한 기술지원 및 장비 제공 등 참여 단체와 운영 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한다.
산림레포츠의 숲은 레포츠 동호인들이 지정된 국유림에서 산악자전거, 패러글라이딩, 산악스키, 산악마라톤 등의 산림레포츠를 누릴 수 있는 숲이고 사회 환원의 숲은 일정한 자격을 갖춘 법인 등이 국유림에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도시산림공원 등을 조성하여 국민에게 개방하는 숲이다.
2007년 11월말 현재 영월국유림관리소에서는 3개소 113ha의 단체의 숲을 지정하고 있으며, 점차 산림레포츠의 숲, 체험의 숲을 신규 지정하여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국민의 숲은 계절별 다양한 숲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숲해설 제도, 숲가꾸기 사업 등과 연계하여 운영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온 국민이 가꿔온 숲! 이제 국민의 숲으로 함께 누리기 위해 국민의 숲에서의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숲에 대해 좀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는 유용한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
| <저작권자 © 영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