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공고(교장 이태근)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방전문 마이스터고로 전환이 확정됐다.
  교육부는 25일 2018년 마이스터고 지정 동의 심의 결과를 발표하고 영월공고를 소방 분야의 마이스터고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교 준비 기간을 거쳐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2020학년도에 소방안전관리학과 4개반 80명으로 문을 연다. 영월공고는 교명도 한국소방마이스터고로 잠정 확정했다. 
  이를 위해 강원도가 교육 과정 개발을 담당하고 소방청은 교재 개발과 실습 기자재·소프트웨어(SW)지원을 맡아 설계와 시공·공사·감리·안전 등 소방분야의 융합형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교육부 50억원과 도교육청 59억원, 소방청 25억여원, 영월군 30여억원 등 164억여원을 지원받아 기숙사와 학교시설 개·보수에 들어간다.
  마이스터고는 유망 분야의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해 젊은 기술명장(Meister)을 양성하는 전문계 고등학교로 2010년부터 전국 51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태근 교장은 “지역사회와 동문, 특히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이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새로운 교육환경에 맞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70년 전통의 영월공고가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월공고는 1946년 개교 이래 1만7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강원 공업교육의 요람이었으나 2017년도와 2018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2년 연속 미달하는 등 학생 수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