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민원업무통합을 위한 조직개편에 따른 청사 1층 리모델링 계획에 대해 군의회가 사업비 전액 삭감했다.
  군은 조직개편을 통해 주민복지과, 여성가족과, 신속허가처리과, 재무과, 도시디자인과, 종합민원실 등 민원부서를 청사 1층으로 전진 배치하고 수유실과 상담실, 건강 체크 겸 휴식공간,북카페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군은 그동안 분산 처리했던 각종 민원업무를 한곳에서 통합 처리할 경우 군민 행정 서비스의 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군은 청사 1층 전체를 오픈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제247회 정례회 2회 추경 예산에 16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상정했다. 
  그러나 군의회는 지난달 19일 예산안 계수 조정을 거쳐 20일 오후에 열린 2차 본회의에서 사업비 전액을 삭감했다.
  군의회는 “1층 벽체를 철거한 뒤 전체를 오픈형 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경우 안전 문제가 우려되고 민원 내용이 공개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17억원 가까운 막대한 군비를 들여 청사를 리모델링하는 것은 또 다른 예산 낭비”라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상담실을 배치하는 만큼 안전 우려 해소와 비공개 민원 상담이 가능하다”며 “군의회와 적극 협의해 재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