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병석)는 17일 제274회 임시회 1차 예결특위를 열어 2018년도 강원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본심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최문순 도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2021동계아시안게임 유치 추진에 앞서 강원도민들의 의견수렴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신명순(영월) 의원, 남상규(춘천), 김준섭(속초) 의원 등은 “도의회와 도민들의 의사를 묻지 않은 것은 문제”라며 “지사 공약이라는 이유로 의견수렴 없이 결정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 의원은 “평창올림픽 때문에 비개최지역이 많은 소외를 받았다”며 “아시안게임 유치경쟁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최 권유를 받은 것은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 아니냐”고 물었다. 
  신 의원은 또 “평화지역 문제에 대한 국가 책임을 묻지 않고 왜 강원도 예산으로 모두 전담하느냐”며 “평화지역에 엄청난 예산들이 들어가는 가운데 남부지역은 소외받고 있다”고 폐광 남부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접경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행사성 사업보다는 기반시설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며 “종전 선언 이후 예산을 편성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