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축(心祝). 영월신문 창간 26주년!
  지난 주말에 영월동강문학회에서 회원들과 그 가족들이 함께 제주도로 열세 번째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이전의 여행이 제주의 자연을 보았다면 이번 여행은 추사(秋史) 김정희에서 제주 4·3를 지나서 지금 그 곳의 사람들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특히 제주추사관에서는 국보 제180호 세한도(歲寒圖)의 영인본을 감상하는 기회가 있었다. 그 느낌이 남달랐다. 
  이 글의 제목인 장무상망은 추사의 세한도에 인장으로 찍힌 말이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서로 잊지 말자”라는 뜻이다. 추사와 그의 제자 이상적이 나눈 그 애절한 마음이 이렇게 오늘도 살아서 우리를 감동시키고 있다. 
  26년 전 영월신문의 창간정신은 이랬다. ‘삶이 풍요로운 영월을 위하여, 더불어 함께 사는 영월’이었다. 최홍식 편집국장을 비롯한 창간 맴버들은 창간 이후 결호 없는 26년의 역사성 하나만으도 축하하고 축하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영월신문 임직원들은 창간정신을, 영월신문의 독자들은 26년의 세월을 장무상망(長毋相忘)했으면 좋겠다. 
  거듭 창간 26주년을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