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지역 문화예술활동의 중심인 영월문화예술회관이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17일 재개관했다.

  영월문회예술회관은 3100㎡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992년에 완공됐다. 건립된 지 25년이 넘어감에 따라 지붕 누수와 냉난방시설 노후화, 내진설계미비, 전시공간 부족 등 리모델링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44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6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지난해 6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해 이날 재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사를 통해 문화예술회관의 내진시설을 보강하고 모든 공간에 소방설비를 설치했으며 건물 일부에 남아있던 발암물질 석면을 완전히 제거해 건물 전반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 공연장의 좁고 낡은 객석을 모두 교체해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했다. 같은 공간에 객석 의자 공간이 커지면서 좌석수는 500석에서 400석으로 줄었다.
  특히 수장고로 활용되던 1층 향토전시관을 전시실로 조성해 문화예술회관의 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 2층 전시실에 이어 1층 전시실이 확보됨에 따라 단종문화제 기념전시회 및 동강국제사진전 등 전시공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했던 누수 지붕과 노후 냉난방시설을 보강하고 유휴공간 요소요소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게공간을 배치하여 문화 사랑방으로써 기능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군은 17일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영월지역예술인들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재개관식을 개최했으며 1층 전시관은 영월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제21기 문화학교 수강생 종합전시회, 2층 전시관에서는 영월다도회의 ‘차와 먹빛’ 전시회가 열렸다.
  또 3층 공연장에서는 KBS 이호섭의 토크쇼가 개최됐으며 18일에는 영월예술인들의 다양한 공연과 영월출신 인디밴드 ‘밴드조’ 콘서트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