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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탁발순례단 영월순례 무사히 마쳐1주일동안 관내 돌며 생명평화사상 설파
16일 동강사진박물관에서 생명평화기원제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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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평화를 원한다면 내가 먼저 평화가 되자"
4년째 전국을 돌며 생명과 평화를 설파하고 있는 생명평화순례단(단장 도법스님)의 영월지역 순례가 16일 동강사진박물관 앞 광장에서 영월지역 생명평화기원제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순례단은 10일 영월에 도착한 이후 법흥리 도보손례, 토교리 농촌봉사활동, 쌍용리 도보순례, 서강 도보순례 및 한반도 지형 방문, 동강 도보순례, 영월읍 보도순례 및 영월역앞 거리강연, 요셉/은총의 집 방문, '우리학교' 영화 무료상영, 주문2리 폐광촌 방문, 김삿갓 계곡 도보순례, 상동폐재댐 도보순례 등 관내를 순례했다.
이 과정에서 도법스님은 영월읍에서 지역주민 간담회를 시작으로 토교리 농민간담회, 시멘트지역 주민간담회, 주천고 강연, 석정여고 강연, 공기리 주민간담회, 주문2리 주민간담회, 요셉/은총의 집 아이들과의 대화, 영월역 앞 거리강연, 김삿갓 지역 주민들과의 만남, 상동지역 주민들과의 만남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 했다.
순례단은 13일 오전 9시30분 영월읍 삼옥리 동강변인 섭새에 도착해 둥굴바위까지 도보순례하며 동강의 현실에 대해 고민했으며 오후에는 석정여고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도법스님의 강연이 열렸다.
저녁에는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일본 혹가이도에 위치한 조선학교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영화 '우리학교' 무료상영이 이어졌으며 같은 시간 도법스님을 비롯한 순례단은 연하리에 위치한 요셉의 집과 은총의 집을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지냈다.
14일에는 요셉의 집과 은총의 집 주변 환경정비 봉사활동을 실시한 후 오후에는 영월군청에서 중앙로와 덕포정기시장 거쳐 영월역까지 도보순례를 실시한 후 영월역에서 도법스님 거리강연과 생명평화 100배 기원제를 올렸다.
저녁에는 폐광촌인 주문2리를 방문해 주민들과 폐광촌의 새로운 희망이라는 주제로 주민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는 목영주 강릉경실련 대표와 이수용 우이령보존회 회장 등이 함께 했다.
15일에는 문화마을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김삿갓 계곡을 방문해 김삿갓 유적지에서 든돌마을 입구까지 도보순례하며 조선민화박물관, 묵산미술관 등을 둘려봤다.
오후에는 상동을 방문해 신폐재댐에서 상동읍번영회 전제업 회장 일행으로부터 상동광업소와 폐재댐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신폐재댐을 둘러보고 도보로 구폐재댐을 찾아 폐재를 직접 확인했다.
영월 순례 마지막날인 16일에는 영월군청 군수실에서 박선규 군수와 지창희 군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영월지역을 순례하며 느낀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도법스님은 “영월이 참 편안하고 살기 좋은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러나 과거 국가의 경제성장 기간 중 많은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이 급격히 낙후되어 주민들이 느끼는 상실감과 소외감이 매우 크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영월이 가진 편안함과 살기 좋은 자연여건을 최대한 살려 작지만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가꾸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개발위주의 정책보다는 잘 보존된 자연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농업정책 등 삶의 가치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는 정책을 구현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대해 박선규 군수는 “순례단이 영월을 방문해 지역 곳곳을 둘려보고 느낀 점과 좋은 말씀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낙후된 지역 현실을 감안해 일정 정도의 개발은 어쩔 수 없지만 최대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살기 좋은 영월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순례에서는 지역에서 50여명의 주민들이 도보순례에 참여했으며 300여명의 주민들이 도법스님의 강연을 듣는 등 많은 주민들이 참여했다.
순례단은 16일 오후 2시쯤 정선군 순례를 위해 정선으로 떠났다.<최홍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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