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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연> 우리 생활에서 예(禮)와 인사(人事)란?엄태성 바르게살기운동 영월군협의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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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人間)이 살면서 보고 느끼고 듣고 생각하면서 생활하는 가운데 예(禮)가 있고 예를 바탕으로 인사(人事)라는 행동의 표현과 언어(言語)를 통해서 의사소통(意思疏通)을 하기에 만물(萬物)의 영장(靈長)이라 일컫고 동물과의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논어(論語)에서 예에 대하여 가르친 말을 살펴보면 인간의 생활 중에서 깊이 있게 가르친 점은 인간은 순수한 감정을 갖고 있으니 그것이 인간으로서 타고난 본래의 진실되고 어진 마음이고, 남을 속이지 않고 거짓 없이 바르게 살아가는 정직한 마음이며, 부지런히 일하며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성실한 마음이고, 남의 잘못을 용서 할 줄 알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보살펴주는 마음, 한번 사람을 믿으면 끝까지 믿음을 줄 수 있는 마음이라 하였다.
이렇게 남을 속일 줄도 모르고 순수한 자기의 감정이 마음속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두 귀로 들을 수 있고, 눈으로 볼 수 있으며, 마음으로 생각하고 행동으로 실천 할 수 있는 바탕이 되어야 그것이 예가 된다고 가르쳐주고 있다.
이러한 예를 올바르게 갖추지 못하면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없다고 하였다. 또 공자(공자)님도 인간으로서 예에 어긋나는 일은 생각하지도 말고, 눈으로 보아서도 아니되며, 귀로 듣지도 말고, 몸으로 행하지도 말라고 하였다. 오늘날 이러한 예와 관련된 일들이 어떤 모습으로 병들어가고 있는지 생각이라도 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신문이나, TV,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흘러들어오는 모습을 보면 인간으로서 얼굴도 재산도 말도 행동까지도 믿음과 호감을 주고 있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 그렇게 나쁜 물이 들고, 행동과 말이 병들고 썩어버렸는지 전혀 믿을 수가 없다. 거짓말을 밥 먹기보다 더 쉽게 쏟아내고 남을 속이고 폭력을 휘두르며 어린 아이들이 보고 듣기에 민망할 정도다.
법과 질서를 무너뜨리고 무법천지를 만들고도 죄책감은 없다. 나는 그런 사실이 없다,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표정도 변하지 않는 얼굴을 보면 언제 마음과 생각이 갑자기 변하여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지 모른다. 콧구멍이 둘이니까 다행이지 하나같으면 숨이 막혀 죽었을 것이다. 세상을 먹물같이 흐려 놓고도 눈썹하나 움직이지 않고, 얼굴색도 변하는 모습은 찾을 수도 없다. 이런 판국에 서로 믿을 수 있는 사회, 서로 인격이 존중되는 사회, 예가 통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공자님의 제자가 예를 어떻게 행동으로 지켜야 하느냐고 물었을 때 공자님은 이렇게 제자에게 대답을 하였다.
“어른들이 부를 때 항상 공경하는 마음으로 대답하는 것이 인간이 지킬 예이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도 남에게 시키거나 미루지 않는 것도 예이며, 나를 진심으로 맞아주는 사람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 의심하지 않고 믿음을 주는 것도 예이며, 다른 사람과 약속한 것을 정한 날짜와 시간과 장소에 어김없이 지키는 것도 예가되고, 윗사람이나 아랫사람·동료에게까지도 작은 일 하나라도 거짓으로 말하지 말아야 하고, 말을 할 때는 상대방에게 겸손하게 말을 하는 것도 예가 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예를 인간이 행동으로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 인사이다. 인사는 공손한 마음가짐으로 상대편 보다 먼저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주고받는 데서 자기의 인격이 돋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로 인사하는 사람은 항상 윗사람이나 아랫사람에게 기쁨을 안겨준다. 남을 기쁘게 해 주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스럽고 우러러 보이는 인격을 갖춘 사람이 된다.
오늘 하루 일의 시작을 먼저 인사부터 올바르게 하는 것으로 정하자. 아침에 만났을 때 서로 주고받는 한마디의 말과 웃으며 나누는 인사는 상대방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고 또 남에게 사랑과 행복을 안겨준다. 괴롭거나 즐거울 때 먼저 명랑한 생활태도를 가지고 올바른 삶을 생각하며 예(禮)를 통한 인사가 우리들의 삶에 베이도록 하자. 올바른 예를 실천하가 위한 기본은 인사라는 것을 명심하고 인사가 우리 삶의 큰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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