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영월뉴스 |
|
영월지역 교육사 정리 시급하다영월초 개교 100주년 앞으로 5년
영월초 총동창회조차 없어 |
|
영월초등학교 개교 100년이 5년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영월지역 근대교육사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와 영월초 총동문회 결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영월지역의 근대교육의 첫발을 내딛은 영월초교의 경우 아직까지 총동창회조차 결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따라 학교역사 정리는 물론 5년 앞으로 다가온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주관할 주체조차 없는 실정이다.
기록에 따르면 영월초등학교는 1912년 영월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이래 95년 동안 영월지역 교육을 이끌어 왔으며 올해 92회 졸업식을 거행하며 1만415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영월초등학교 출신인 ㅅ씨는 “몇년전 모교출신 학교 관계자로부터 100주년이 다가오는데 총동창회가 없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난감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9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학교에 총동창회가 없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ㅅ씨는 이어 “이번 기회에 총동창회를 구성해 학교발전에 동문들이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총동창회 결성이 힘들다면 지금이라도 가칭 1영월초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1라도 구성해 역사적인 10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월초등학교 총동창회가 구성되지 못한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영월지역 특성상 과거에는 영월초교 출신이 영월중학교와 공고를 다녔기 때문에 결속력이 약했다”며 “영월중공고 동문회가 막강한 결속력과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상대적으로 초등학교 총동문회 결성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 결과 영월지역 근대교육사를 정리할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일제강점기에 영월초교를 다닌 원로들이 돌아가시면서 당시의 교육상황에 대한 기억도 점차 사라지고 있어 이에 대한 기록보존 사업의 시급한 실정이다.
더구나 영월초교가 그동안 몇 번의 수해로 인해 자료가 소실되면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전후 등 70년 대홍수 이전 자료가 거의 없어 학교 역사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초창기 졸업생을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해야 하는 실정이다.
ㅇ모씨는 “역사가 깊은 대부분의 학교에는 학교 역사는 물론 학교를 빛낸 인물들에 대한 기록과 사진 등이 걸려있게 마련인데 영월초교에는 없다”며 “모교의 역사와 인물은 자라나는 후배들에게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북돋는 근거와 계기가 된다”고 주장했다.
ㅇ모씨는 이어 “주천초교에서는 많은 인물이 배출된 것 같고 영월초교는 그렇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러한 느낌은 학교의 역사와 인물에 대한 기록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동문들의 무관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영월초교 관계자는 “학교에도 예전 자료가 거의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100주년 기념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동문들의 발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늦긴 했지만 지금부터라도 총동문회를 결성해 자료를 수집하고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홍식> |
| <저작권자 © 영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