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연> 영월사랑 실천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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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연> 영월사랑 실천운동조장환 원주상공회의소영월지소장

영월신문 | c3740039@chol.com

승인 2007.05.04 13:34:57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지명 영월하면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포근하고 자자손손 살고 싶은 곳이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비경의 보고이자 별 헤이는 밤과 함께 시와 서정이 흐른다. 산은 들을 품고, 들은 강을 품고 그렇게 보듬어 살고 있는 곳 산수가 맑아서인지 영월 사람들은 무뚝뚝하면서 속마음을 쉽게 열지 않지만 따뜻한 마음과 남에게 베푸는 마음은 넉넉하다.

상동, 중동, 수주, 주천, 서면 어디를 가도 신이 빚어 놓은 듯 심산유곡이 아름답다 못해 슬프다. 물 따라 굽이굽이 기암괴석 동강을 찾아 어라연에 들어가면 모두가 신선이요 선녀가 되는 곳이다. 그뿐이랴 선녀가 목욕하며 놀다갔다는 주천강 상류 요선정에는 2인용, 3인용, 5인용 천연욕조 화강암 반석이 줄줄이 아름답게 놓여있다. 한반도 지형이 있는 선암마을은 이 얼마나 축복받은 땅인가. 고개 넘어 곳곳마다 옹기종기 마을을 이루고 이웃끼리 소복소복 정을 나누며 자자손손 고향을 가꾸며 살아가고 있는 곳이 영월이다.

이러한 영월이 석탄산업합리화조치로 인구 13만이었던 곳이 4만 명으로 감소되면서 지역경제 낙후로 요동을 치고 있다. 현재는 민, 관간의 불신과 위기 의식속에 희망이 절망으로 변질되면서 매사에 냉소적이고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해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월군이 역동적 발전을 이끌어 내기위해 영월사랑 실천운동을 야심차게 내 놓은 것은 참 잘 한 정책이다.

하지만 각급기관과 사회단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주민들이 협조하지 않으면 홀로 메아리에 그치고 만다. 이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어떤 시련이 닥칠지라도 서로 보듬고 끌어안아 화합과 통합이라는 첫 번째 고개를 넘어야 한다.
당장 급한 것이 경제정책인데 명품도시가 웬 말이냐는 반응도 있으나 천리길도 한걸음부터이다. 각급기관과 사회단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협조하여 영월을 홍보하고 영월업소를 이용하면 경제가 넘쳐나고 아름답고 살기 좋은 명품도시를 만드는데 시발점이 될 것이다.

영월을 홍보하기 위해서는 우리지역 문화유적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야 된다. 각종 문화유적지와 영월팔경을 탐방하여 보고 익혀야 홍보할 수 있다. 백문이불여일견(百問不如一見)이다. 전 군민이 관광홍보 도우미가 되자. 두 번째로는 우리지역 상품을 애용해주어야 상권을 살릴 수 있고 날이 갈수록 감소되어가는 인구유출을 막을 수 있다. 일부 공공기관에서 조차 영월물가가 비싸다는 생각으로 사무장비 및 소모품까지 타 지역에서 구입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상품 값이란 공급과 수요 인구 밀도에 따라 시장경제가 이루어진다. 그에 따라 신동읍 보다는 영월이 싸고, 영월보다는 제천이 싸고, 제천보다는 원주가 싸다. 인구 10만, 30만이 살고 있는 도시와 4만이 살고 있는 영월과 비교하는 것은 초등학생을 대학생에 비교하는 것과 같다. 교육, 문화, 체육 등도 마찬가지 현상인데 왜 상품 값만 비교해 말할까. 역으로는 학원비, 주거비용, 주택임대, 아파트 가격 토지 등은 도시일수록 더 비싸지 않은가. 단편적 생각으로 지역사랑을 매도하는 것은 재고해야 할 일이다.

지금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영월사랑실천운동에 많은 기관, 단체가 서로 앞장서 적극 동참해주고 있다. 눈물겹도록 고마운 일이며 영월군이 희망이 보이고 있다는 증거다. 또한 우리는 도시인들이 갖지 못한 아름다운 경관과 고요, 휴식을 갖고 있다. 문제는 영월에 물건 값이 비싸다고 심리적 반항을 일삼는 민, 관과의 냉소적 대립과 일부주민들의 여론 확산이다. 그것은 영월사랑을 위한 노파심일수도 있지만 더 이상 영월을 폄훼하지 말자.

세 번째 명품도시는 공공시설물 개선과 광장문화 만들기 차 없는 거리조성, 아름다운 동강대교를 새롭게 건설하여 개선된 정주여건을 만들어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를 탄생시키겠다는 것이다. 용기 있는 자에게 기회와 가능성이 열리듯 모든 기관이 동참하고 사회단체와 군민이 함께한다면 역사에 남길 도약의 발판은 반드시 이루어 지리라 본다.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을 찾아내고 육성시켜야 부민강군(富民强郡)을 만들 수 있다.

이름 없는 벽촌 경북 선산군 구미면이 일약 한국유수의 공업도시로 발돋움하고 경남의 작은 도시 울산이 한국최대의 산업기지로 변모해 광역시가 된 것을 보는 것처럼 이 나라의 지역발전은 정부정책에 의해서 좌우된다. 포항과 광양의 신화도 그러하다. 이탈리아냐 브라질 같은 나라에서 보는 것처럼 인구감소로 지역경기가 어려운 곳에 대해서는 특별정책이 이루어져 대체산업을 중심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우리 영월군은 하루속히 60~70년대 국가 경제 기반이였던 에너지 제공 실적을 정부에 신속히 알리고 정부에 대해 특별 대책을 강력히 요구해 지난 날 희생에 대한 보상을 받아내야 살아날 수 있다. 그러하지 않고 자치 힘만으로 키워내기에는 한계를 벗어났다. 보라 정선군의 강원랜드, 평창군의 동계올림픽, 삼척시의 조선소 건설과 LNG저장기지 영월군민이 깜짝 놀랄 21세기의 인간지식산업이나 문화 창의 산업을 찾아내자.

무슨 무슨 연구원에 용역의뢰는 이제는 그만 두자. 정부나 대기업이 언제 무엇을 기획하고 있는가를 먼저 알고 유치추진을 하면서 수많은 밤을 고뇌하고 지새워 생각하고 또 생각해 정부에 요구하면 꿈은 이루어진다.
영월군은 버려진 땅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