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읍내 중앙로에 대한 주정차 단속이 강력하게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개인택시의 위반 과태료를 군이 감액해줘 논란이 되고 있다.
  군은 12일 영월읍내 택시 사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중앙로 영월농협 하나로마트 앞 등에서 운수사업법 위반으로 과태료가 부과된 12건에 대해 추후 위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감액해 주기로 결정했다.
  이 지역은 서부시장과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택시를 기다리는 승객이 비교적 많은 지역으로 택시들이 자주 정차하는 구간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영월읍 중앙로 일대 주정차 단속과정에서 총 12건의 일부 개인택시 장기주차 위반행위를 적발해 주정차 위반 과태료와 함께 운수사업법상 택시 순회의무 위반에 따른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 관계자는 “주정차 위반 과태료는 그대로 부과했으나 운수사업법 위반 과태료는 계도 차원에서 50% 감액해 10만원을 부과했다”고 말했다.
  과태료가 부과되자 위반 택시사업자들은 과태료가 너무 과하다며 박선규 군수를 찾아가 어려움을 호소하는 한편 택시 승객이 많은 농협하나로마트·서부시장 인근에 택시 승강장 개설을 요청했다.
  이에따라 해당 부서는 읍내 택시관련 사업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추후 위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운수사업법 위반 과태료를 감면해주기로 협의했다.
  군 관계자는 “주정차 위반 과태료는 규정대로 부과했으며 승강장 개설 문제는 해당지역 도로 여건상 불가능하다”며 “운수사업법 위반 과태료 감면은 시행 초기임을 감안해 계도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도선 개인택시 영월지부장은 “조합에서 중앙로 주차단속 내용을 사업자 전체에게 확실하게 홍보하지 못해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며 “앞으로 택시들이 주정차 위반 및 운수사업법을 확실하게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