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창에 “아동학대”를 검색해 보면 “이거 아동학대 맞나요”란 상담글이 꽤 많이 게시되어 있다. 실제 아동(만 18세 이하)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올린 것으로 “우리 엄마 아빠가 설마.....”, “이건 아동학대가 아니라 내가 잘못해서 혼내시는 거야.”란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계속되는 학대사실을 혼자 감당해내기 힘겹기에 상담을 구하는 글이다.
아동학대가 아니라는 아이들의 생각과는 달리 여성긴급전화 1366중앙센터의 답변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명백한 아동학대가 맞으니, 학교선생님이나 상담센터, 경찰 등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라는 것이다.
실제로 아동학대를 당하는 아동들은 자신이 아동학대의 대상자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어릴 때부터 가장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당해온 폭행 및 시달림이기에 자신도 모르게 학대 당하는 자체를 당연시 여기게 되는 것이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찰의 초기대응이 중요하다. 경미하게 생각하여 현장에서 종결을 짓기보다는 가해자들에게는 아동학대는 범죄행위임을 일깨워 두 번 다시는 이와 같은 반인륜적인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인지시키고 가해자에게 치료가 필요하다면 유관기관에 연계하여 상담 혹은 정신적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
피해아동도 상담 및 치료를 받거나 필요시 아동학대 관련 보호시설로 인도하여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신고출동 이후에도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가해자와 피해 아동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유지 하여야 한다.
또한 이웃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 태도도 중요하다. 아동학대 의심 가정이 있다면 즉시 24시간 신고가 가능한 112(경찰) 이나 1577-1391(아동학대신고전화)로 신고하길 바란다. 전 국민적인 관심과 협조로 반인륜적인 아동학대가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