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중요성,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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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중요성,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이광재 국회의원

영월신문 | c3740039@chol.com

승인 2007.02.09 11:42:26

완전한 평등사회를 만든다는 것은 이상일 뿐이다.
다만 우리가 가난의 대물림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기회의 균등에 집중해야한다. 기회의 균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다.

열심히 공부한다는 것은(여기서 공부란 꼭 학업성적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지적 능력을 확장하고 충만하게 하는 것이다. 지적 능력에 따라서 결국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확신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교육기회의 균등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이런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필자는 국회에 등원을 하면서부터 교육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래서 지역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학교의 다목적 교실과 기숙사 건립 사업을 추진했고, 전자칠판을 학교에 보급하여 디지털 수업이 가능케 하고 선생님의 수업 내용을 언제나 다운 받아서 복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아이들의 먹거리와 영양 상태도 중요하기 때문에 학교 급식 시설도 개선하고 더 크게는 현대식 학교, 새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학교이전 사업을 추진하기도 하였다.

최근에 기분 좋은 소식을 접했는데 영월고등학교 고3 수험생들 중에서 3명이 서울대에 합격하고 연세대에 2명이나 합격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석정여고 학생들도 서울대에 대단히 높은 성적으로 합격하였고 이화여대에 5명을 보내는 등 높은 진학률을 보여줬다. 영월고등학교 교장 선생님과 운영위원께서 서울대 합격자가 발표되는 날 직접 감사의 전화를 주셨고 장도일 교감 선생님께서는 홈페이지에 직접 글을 올려서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 우리 영월군은 조례제정으로 기초지자체의 자체수입의 10%를 교육에 투자하게 된다. 장래에 발전소를 짓게 되면 발전소 주변지역의 지원법률에 따라 많은 예산이 투입되게 된다. 그러면 국가 지원금까지 합하여 이 모든 것을 교육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면 영월이 새롭게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교도소가 2008년에 완공이 되면 약 230명의 새로운 식구가 영월로 오게 되고 발전소 건립에 따라 약 300여명의 식구가 생기고 또한 동강시스타 사업 완료에 따라 더 많은 새로운 이웃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중·고소득 종사자들이 늘어나고 영월읍 인구가 증가하게 되는데 이들이 와서 원주에 거주하지 않고 영월에 살게 하려면 교육 부분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야 한다.
그 만큼 많은 지자체에서 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하고 있는 추세이다. 영월군의 미래를 위한 교육 환경을 개선을 위한 몇 가지 제안을 해보려고 한다.

첫째, 영월고등학교와 석정여고에 기숙사를 짓는 것이다. 기숙사를 지어 학생들의 통학거리를 짧게 하고 학교 공부의 집중력도 높여주어야 한다. 또한, 내년부터 대입시험에 내신 성적 반영 비율이 높기 때문에 원주나 대도시에 공부하러 갔던 학생들이 돌아올 수 있고 또한 원주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비율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보충수업비를 낼 수가 없어서 보충수업을 못 받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도시의 학생들처럼 사교육을 받지도 못하고 학교 보충수업도 받지 못한다면 교육의 균등의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충수업비를 내지 못하는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셋째, 학교 선생님들에게 인센티브 시스템을 만들어 줘야한다. 보충수업을 하시는 선생님들에게 보다 나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선생님들의 보충수업비를 보전(補塡)해줘야 한다. 또한, 논술팀을 만들어서 선생님들이 논술 교육에서 전문화 될 수 있도록 교육 여건을 조성해줘야 한다. 논술교사의 방학동안의 교육에 필요한 경비는 한팀당 500만원인데 이것을 각 학교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넷째, 작년에 ‘아름다운 과외’로 신문기사화 된 <연세대학교 방과후 교육>과 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방과 후 교육> 사업은 큰 성과를 남겼다. 대학 기숙사가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 중에 운영하지 않으므로 이곳을 숙소로 하고 대학의 넓은 캠퍼스에 들어선 좋은 시설들을 이용하여 시골의 중학생들을 20일간 집중적으로 교육시키는데, 영어, 수학, 논술, 실험, 문화 체험 등이 주 교육과정에 포함된다.
이 사업을 올 여름부터 더욱더 확대해나가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성취동기를 부여하고 장래의 학업 목표와 꿈을 키우는 기회도 만들어 줘야한다.

다섯째, 모든 아이들이 다 서울대에 갈 수는 없다. 결국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아이들이 장래에 어떠한 자세로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가이다. 따라서 우리가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한달에 한번이라도 영월관내에서 성공한 분들, 예를 들어 군수님이나 지방의원, 농협에서 성공한 분들, 농사를 잘 지어 성공한 분들, 자원봉사에 앞장서고 계시는 분들을 학교 일일 교사로 초청하여 생생한 삶의 체험을 직접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것이다. 일일교사로 초청된 사람은 인생을 정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아이들에게는 지역의 어르신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기성세대와 자라나는 학생들이 함께 성장하고 교육에 대한 관심이 영월군 전체로 퍼져서 영월군 전체의 지식이 성장하는 동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우리 모두가 많이 알고 배워야 영월군의 미래가 밝다고 본다. 다시 한번 강조 하지만 영월군의 지식 총량과 질에 따라 영월군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영월군민 전체가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교육발전에 대한 굳은 의지를 갖고 서로 격려하고 지식을 전파하고 북돋워주는 영월군민이 됐으면 한다.

필자는 세상을 살면서 한 가지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사람이 모이면 생각이 모이고 생각이 모이면 사상이 생기고 사상이 생기면 세상이 바뀐다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세상과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앞으로 무슨 일을 할 것인지를 치열하게 논의하고 밝은 미래를 위해 함께 뛰었으면 한다.
이제 입춘이 지났다.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온다. 기지개를 활짝 켜고 우리 다 같이 힘찬 봄을 맞을 준비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