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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연> 인간에게 주어진 터전엄태성 바르게살기운동 영월군협의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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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살아도 삶의 터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고 있다.
인간(人間)에게 주어진 터전이 수없이 많지만 3가지만 생각해 보기로 한다. 먼저 서로 살아남기 위한 생존경쟁(生存競爭)인 싸움의 터전이 있고, 먹고 살려고 발버둥치며 땀을 흘리는 일의 터전이 있으며, 싸움의 터전과 일의 터전에서 지친 몸을 쉬게 하는 휴식(休息)의 터전이 있다. 이것이 바로 인생에게 주어진 가장 가까운 삶의 터전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터전이 서로 톱니바퀴 같이 맞물려 돌아가면서 균형을 유지할 때 인간의 삶에는 꿈과 희망이 엉클어져 행복을 누리게 된다고 본다.
우리가 사는 것은 끊임없는 싸움의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생존경쟁의 싸움에서 이기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本能)인지도 모른다. 인간은 서로 인간과 싸우고, 자연환경(自然環境)과 싸우며, 각종질병(各種疾病)과 재난과도 싸운다.
학교교육을 통해 두뇌와도 싸우며, 부귀영화(富貴榮華)와 빈부격차(貧富格差)와도 싸운다. 국가(國家)와 국가, 민족(民族)과 민족, 종교와 종파간의 싸움, 동서진영(東西陣營)으로 갈라진 사상(思想)간의 싸움, 이러한 싸움은 그 싸움의 터전에서 승자(勝者)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꾸준한 노력과 막강한 힘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 어떤 싸움보다도 어렵고 힘든 싸움이 바로 자기(自己) 자신(自身)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들의 마음속에 깊숙이 숨어있는 거짓과 게으름, 무책임과 열등감, 탐욕과 비열함, 모함과 투기, 잔인함과 엽기적인 사고, 이런 것과 싸워서 이겨야 사람답게 살 수 있다.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일의 터전은 하루를 살아도 그 터전을 벗어나지 못한다. 꼭 필요한 것이 생활의 터전이다.
할일이 없고 잠 잘 자리가 없어서 노천야숙(露天野宿)을 하고 힘없이 팔다리를 끌고 다니는 모습을 처량(凄凉)하다고 아니 비참(悲慘)하다고 해야 하는지! 그러나 자기의 할 일을 찾아 꾸준히 노력하고 애쓴 땀방울이 조롱조롱 맺힐 때 그 기쁨과 보람은 금은보석(金銀寶石)과도 바꿀 수 없는 힘이요. 재산(財産)이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죽는 한이 있어도 오늘 이 시간까지 움직이며 일의 터전에서 땀 흘리는 모습은 보람과 영광의 터전이 된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즐거운 휴식의 터전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충족시키는 것이 우리들의 삶에서 꼭 필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터전에서 소리 나지 않게 싸워서 이겨야 한다.
우리의 삶이 힘들고 어려워서 좌절과 포기를 일삼으면 모든 삶을 포기한 상태가 될 것이다. 큰 싸움이던 작은 다툼이던 한판 뒤에는 휴식을 다져야 다음 활동을 하기 위한 준비단계가 될 것이다. 항상 즐거운 휴식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휴식의 터전을 모르고 몸과 마음을 버리면 다시 쓸 수 없는 모습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낡은 것을 버리고 새것을 찾는 노력과 창조의 정신이 필요한 것이다. 인간은 열심히 일하고 새로움을 창조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요즈음 세상을 보면 막가는 세상 같다. 위와 아래도 없고, 남녀노소(男女老少)도 없다. 무서움과 두려움도 내일도 없는 것 같다.
누가 있으나 없으나 날 잡아먹어라, 하는 미련과 고집뿐이다. 자기의 개성과 재능을 골고루 접목시켜 내 가족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바르게 보살피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와 희생의 정신으로 생활해야겠다.
그 어떤 터전에서라도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노력하는 생활로 새로운 생활의 길잡이가 될 것을 믿고 내일을 생각하면 이 터전을 지키고 살아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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