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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고향 영월‘김어수 시인의 시비를’
신대식 영월동강문학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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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은 영월을 시인의 고향으로 부르고 있으며 군민 또한 영월을 시와 별로 연상시키며 시인의 고향이라고 타 지역 사람들에게 서슴없이 말한다.
문학을 하는 사람으로 대단한 자긍심을 가지고 사는 게 사실이다. 난고 김병연(김삿갓) 선생이 누구시던가. 영월의 자랑이며 앞으로 영월군의 의지에 다라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시인으로 영월을 빛낼 영월의 미래 브랜드라 하지 않을 수 없으니 더욱 그렇다.
시선 난고 선생에 가려서인가 우리 영월은 한 가지 잊고 있는 게 있다. 영월이 시인의 고향이라는 소리를 듣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는 또 한분의 영월 출신 시인이 있다. 이 분은 영월군 중동면 직동리에서 1909년에 출생하시어 13세까지 사시다가 불문 제자가 되신 김어수 시인(스님)이다.
일본에 가서 신문학을 공부하고 부산에서 중.고등학교 교사, 교감, 교장선생님으로 교직에 있었고 이때 많은 시조와 수필을 한국 문학사에 작품을 남겼으며 특히 한국 시조 시인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였다. 필자도 어린 시절 국정 교과서와 신문, 잡지를 통해 이분의 시를 한때 열독했던 때가 새삼 떠오른다.
그리고 만년에는 불문에 계셨고 그때도 많은 문학작품을 한국 문학사에 보태신 분이다. 출판사 어문각에서는 ‘신 한국 문학선집’ 제36권(시조 선집)58페이지에서 김어수 시인을 소상히 소개하고 또한 이분의 작품을 여러편 소개하고 있다.
이만큼 이 분은 한국 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기록하고 있는 분이며 더욱이 부산직할시에서는 매년 김어수 시인 추모행사를 하고 있는데, 문학을 하는 영월의 후예로 여간 죄스러운 게 아니다.
지난해 영월문인협회에서 추진한 문학기행 때 거제도를 갔었는데 우리 일행은 거제도에 있는 청마 유치환(시인)선생의 생가와 묘소를 참배하였다. 그때 거제 문협의 문인들로부터 통영시와 거제시가 서로 청마선생은 자기네 지역이 고향이라며 다투며 더욱이 통영시 에서는 수백억을 들여 청마 유치환 기념관을 금년부터 착공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없이 부러워했었다.
타 지역은 정말이지 조그만 브랜드라도 찾아 성공시키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게 시대적 흐름인 것 같다. 그런데 우리 영월은 너무 이분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진정으로 김어수 시인에 대하여 죄송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비록 늦긴 했지만 우리 군이 낳은 김어수(스님)시인의 시비를 건립하여 영월이 시인의 고향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에서 영월군에 김어수 시인 시비 건립 추진을 빠른 시일 내 추진해 줄 것을 정중히 건의한다.
제2의 김삿갓(김어수 시인)을 새롭게 영월에서 탄생시키는 계기를 만들고 영월은 이렇게 역사적 고증이 확실한 시인의 고향이라는 것을 전국에 알리고 전국 불교계나 문학인에게 알려 명실상부한 시인의 고향임을 전국에 알리는 것은 영월을 대 내외에 크게 홍보하는 것이며 새로운 영월의 볼거리가 될 것이다.
말이 나온 김에 영월을 거쳐가는 많은 문인들이 지적하는 몇 가지를 들어본다. 첫째로 김삿갓 기념관을 하나 더 만들어 영월읍에서 가까운 장소에 만드는 것과 청령포 도로변에 있는 왕방연의 시비를 청령포 경내나 나루터 근방으로 옮기는 것을 희망했다.
우리 군민은 다각적으로 큰 틀에서 생각하고 실천에 옮길 일이라 필자는 생각해본다. 예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면 주변으로부터 그리고 영월을 찾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점점 외면당하는 영월로 전락할 수 있기에 드리는 말이다.
생각과 말은 실천이 없을 때는 공상이몽이 되기 쉽기에 주변을 따라잡을 행동하는 영월이 되길 소망하며 영월군민의 각 가정에 정해년의 만복을 기원하며 영월군이 거듭나는 올 해되길 빌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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