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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화축제 가장한 신앙간증청소년들, ‘속았다’ ‘실망이다’ 마빡이 초청 영월청소년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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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1.12  13: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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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관내 청소년과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마빡이 초청 영월청소년문화축제’가 문화축제를 가장한 신앙간증 및 전도를 위한 교회연대행사로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영월지방교육부는 이번 행사를 위해 영월읍 군청사거리에 ‘마빡이 초청 청소년문화축제’라는 제목의 현수막과 ‘마빡이 초청 청소년문화큰잔치’라는 제목의 현수막을 예술회관 앞에 게첨했다.

하지만 당일 진행된 행사는 지역 교회들이 준비한 전도용 인형극을 시작으로 플룻연주 및 찬양이 1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후 마빡이로 유명한 개그맨 정종철의 신앙 간증이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청소년들이 가장 기대했던 ‘마빡이 초청 공연’은 15분 만에 끝났다.

또 이날 경품 제공을 위해 발행한 경품권에는 이름과 주소, 성별, 핸드폰번호, 학교, 학년 등 신상에 대한 자료를 필요 이상으로 적게 돼 있어, 후에 전도용으로 활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했다.

이날 참여한 예비중학생 김모군은 “속았다는 기분”이라며 “왜 사실대로 알리지 않고 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 정모군은 “마빡이도 나오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인 줄 알고 왔는데 실망이 너무 크다”며 “오히려 교회가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월지방교육부 관계자는 “당초 정종철 공연을 30분으로 기획했으나 본인이 신앙에 대한 체험을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욕구가 강해 상대적으로 공연시간이 축소됐다”며 “청소년들에게 문화적인 동기를 부여하고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정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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